[Oh!덕후] IP 활용 확대…‘게임 음악’으로 콘서트 연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4.29 10: 39

[OSEN=임재형 인턴기자] 장수 게임이 늘어나면서 탄탄한 IP(지식재산권)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황금 알을 낳는 거위’들은 e스포츠, 굿즈 뿐만 아니라 OST를 활용한 ‘콘서트’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IP는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허청은 지난 1월 22일 2018년 특허와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 산업재산권 출원수가 48만 245건으로 2017년보다 4.9% 증가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잘 만든 IP가 많은 수익을 가져오는 만큼 게임사들도 좋은 IP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경쟁력 있는 IP들은 다양한 산업에 활용된다. 최근 게임사들은 ‘e스포츠’ ‘게임 상품’ 뿐만 아니라 ‘게임 음악’을 활용한 콘서트 개최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지스타 2018' 넥슨 부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의 인기가 높은 태국 지역의 유저들을 위해 지난 20일 태국 방콕 라차달라이 극장에서 ‘라그나로크 M: 영원한 사랑’의 게임 음악 콘서트를 열었다. 태국에서 ‘라그나로크 M: 영원한 사랑’의 인기는 매우 높다. ‘라그나로크 M: 영원한 사랑’은 태국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한 뒤 이를 약 3달 간 유지했다. ‘라그나로크 M: 영원한 사랑’은 최근에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라비티 제공.
콘서트에 앞서 그라비티 인터렉티브 기타무라 요시노리 최고경영자(CEO)는 “이 콘서트는 ‘라그나로크 M: 영원한 사랑’을 사랑해주시는 태국 유저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준비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태국 유저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일 여의도 KBS 홀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의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했다. 게임음악 전문 회사 ‘플래직’과 함께한 이번 콘서트는 WOW 오리지널부터 확장팩 ‘불타는 성전’ ‘리치왕의 분노’까지의 대표 음악을 선보였다. 유저들은 콘서트에서 약 14년의 서사시를 체험할 수 있었다.
넥슨 또한 콘서트 행렬에 동참했다. 지난 4일 넥슨은 자사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의 OST 공연 ‘게임 속의 오케스트라: 마비노기’ 일정을 공개했다. 오는 5월 3일 열리는 ‘게임 속의 오케스트라: 마비노기’는 OST로 유명한 ‘마비노기’의 추억을 유저들에게 오케스트라 연주로 제공할 예정이다.
넥슨 관계자는 “마비노기 15주년을 맞아 준비한 콘서트다”며 “유저들에게 과거의 추억을 향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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