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체스’, 구독자 800만명 돌파… 사업 확장 탄력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4.29 15: 30

[OSEN=임재형 인턴기자] 흥행 몰이를 하고 있는 ‘오토체스’가 구독자 수 8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e스포츠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오토체스’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MOBA 게임 ‘도타 2’의 커스텀 유즈맵인 ‘오토체스’의 구독자 수가 800만명을 돌파했다. ‘오토체스’는 8명의 플레이어가 체스 모양의 발판에서 ‘도타 2’의 유닛을 배치해 경쟁하는 디펜스형 게임이다. 각 플레이어는 전략에 맞춰 유닛을 조합해 승리의 발판을 만든다.
17만 6000명의 동시 접속자를 유지하고 있는 ‘오토체스’는 지난 1월 4일 공개 이후 입소문을 타며 엄청나게 성장했다. 지난 3월 8일 50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오토체스’는 53일만에 300만명을 추가로 모았다.

'오토체스' 공식 SNS 제공.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오토체스’는 e스포츠 산업 진출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 CJ ENM 게임채널 OGN은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서 발표한 ‘OGN 슈퍼 리그 & 퓨처스’의 종목으로 ‘오토체스’를 선정했다. 
‘오토체스’의 잠재력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e스포츠 팀 ‘팀 리퀴드’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전 프로게이머 ‘탭즈’ 에릭 반 헬베르트를 ‘오토체스’ 프로 선수로 영입했다. 과거 ‘피즈’ 장인으로 유명했던 에릭 반 헬베르트는 지난 2017 시즌 ‘유럽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유럽 LCS)’의 오리겐에서 원거리 딜러로 활약했다.
2017년 유럽 LCS 스프링 시즌에 참여한 '탭즈' 에릭 반 헬베르트. /라이엇 공식 플리커.
에릭 반 헬베르트는 ‘오토체스’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퀸’에 오르며 실력을 뽐내고 있다. 팀 리퀴드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아르한셋은 에릭 반 헬베르트에 대해 “‘오토체스’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것 같다”며 “상대방 선수들의 플레이 계획을 예측하고, 이에 대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17일 ‘오토체스’는 모바일 버전의 오픈 베타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의 ‘하스스톤’이 모바일 버전에 힘입어 더욱 성장한 만큼 앞으로의 ‘오토체스’ 행보가 궁금해진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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