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이를 수 있을까.
29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중동 언론 '더 내셔널'은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를 것이라 기대했던 이름이 아니었지만 손흥민의 환상적인 폼 때문에 결국 오는 6월 1일 열릴 결승전에서 승리, 우승에까지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트넘은 아약스(네덜란드)와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치른다. 1차전은 오는 5월 1일 오전 4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차전은 5월 9일 오전 4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두 경기 합산에서 이긴 팀이 오는 6월 1일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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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조별리그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에 이어 2위로 16강에 오른 뒤 도르트문트(독일), 맨체스터 시티를 잇따라 누르고 4강에 올랐다. 하지만 토트넘은 2008년(리그컵) 이후 트로피가 없으며 유럽 트로피는 1984년 이후 없다. 맨시티와의 8강 2차전에서도 3-4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경고를 받아 4강 1차전에 나서지 못한다.
그럼에도 이 매체는 "손흥민의 환상적인 폼이 우승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라며 "모든 팀에는 주요 순간 영감을 줄 수 있는 선수가 한 명씩은 있다. 토트넘팬들은 맨시티와의 8강 1차전에서 해리 케인이 발을 절며 나갔을 때 졌다고 생각했다"고 손흥민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이어 이 매체는 "케인이 없을 때 손흥민이 전방에 나섰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1차전에서 결승골, 2차 원정경기에서 3-4로 졌지만 2골을 넣었다"며 "토트넘은 아약스전에서 손흥민을 더 필요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더 내셔널'은 "인상적인 득점만이 나이다. 손흥민이 공격 라인에서 보여주는 속도와 움직임은 상대가 최고의 수비를 갖췄다 할지라도 문제를 일으킨다"면서 "그는 토트넘의 차이를 만들어내고 처음 맞이하는 결승전에서도 팀의 폭발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손흥민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 내셔널은 이밖에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통찰력, 풀백인 키어런 트리피어와 대니 로즈가 공격에서 보여주는 능력, 새 경기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경기장 분위기 등을 우승 원동력으로 꼽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