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치아노, ML 첫 2000년생 승리투수…KBO는 2001년생 손동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4.29 17: 32

메이저리그에서 최초로 2000년생 승리 투수가 탄생했다. 
토론토 엘비스 루치아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도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연장 1-3으로 뒤진 연장 11회초 2사 만루에서 등판해 ⅓이닝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인 맷 채프먼을 밀어내기 사구로 내보내 1-4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크리스 데이비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겨우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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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1회말 브랜든 드루리가 3점 홈런을 때려내 4-4 동점이 됐고, 2사 1,2루에서 저스틴 스모크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토론토가 5-4 승리를 거뒀다. 결국 11회초 마지막 투수였던 루치아노는 승리 투수가 됐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2000년 2월 15일생인 루치아노는 지난 2016년 10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국제 프리에이전트 자격으로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1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트레이드 되어 팀을 옮겼고 이 해, 룰5 드래프트에서 토론토의 선택을 받고 3번째 유니폼을 입었다.
토론토의 첫 2000년생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이기도 했던 루치아노는 아직 제구력에서 미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에서 2000년생 최초로 승리 투수가 됐고, 토론토 역사상 최연소 승리 투수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루치아노의 시즌 성적은 8경기 1승 평균자책점 4.50(10이닝 5자책점) 10피안타 2사구 10볼넷 10탈삼진의 기록. 
한편, KBO리그에서는 2000년생보다 더 어린 2001년생이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KT 위즈 손동현이 그 주인공이다. 2001년 1월23일생인 손동현은 성남고를 졸업하고 올해 신인 2차 3라운드로 지명된 신인이다. 지난 7일 수원 LG전에서 2이닝 1피안타 3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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