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과부하다."
토트넘의 최근 부진 이유는 결국 과부하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토트넘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바로 전 브라이튼과의 경기는 1-0으로 이겼지만 예전 경기력이 아니라는 비판이 나왔다. 톱4 경쟁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앞둔 토트넘이란 점에서 반갑지 않은 평가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4/29/201904291914778502_5cc6d0ad4a613.jpg)
페르난도 요렌테는 28일 영국 매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팬들이 당연하게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면서 "좀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좋지 않았다. 아약스를 이기려면 좀더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요렌테가 자세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팀 정신력이 아직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웨스트햄과의 경기처럼 하면 아약스전에서 분명 패할 수밖에 없다"고 재차 경고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토트넘은 아약스와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치른다. 1차전(홈)은 오는 5월 1일 오전 4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차전(원정)은 5월 9일 오전 4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두 경기 합산에서 이긴 팀이 오는 6월 1일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한다.
하지만 인디펜던트는 최근 토트넘이 최근 폼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토트넘 스쿼드 전체가 자신들의 의지를 다리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경기력이 꾸준하게 떨어져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이 매체는 미드필더들의 부진을 언급했다. 지난 10일 손흥민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던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 1차전 정도를 제외하면 토트넘에서 최근 미드필더가 제대로 활약한 경기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토트넘이 크리스탈 팰리스, 허더즈필드전을 이겼지만 둘 모두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2015-2016시즌이나 2016-2017시즌과 비교하더라도 생기가 덜하고 에너지도 넘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달라 보였다고 봤다.
인디펜던트는 토트넘이 올 시즌 기대보다 더 많은 것을 얻으면서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것들을 짜내려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말했듯이 1년 동안 새로운 계약이 없다보니 스트레스와 피곤이 겹친 탓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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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미드필더의 과부하는 심각했다. 무사 뎀벨레가 중국으로 떠나면서 에릭 다이어에게 피곤이 가중됐다. 그러다보니 첫 번째 선택이 아니었던 무사 시소코와 해리 윙크스가 주전이 됐다. 그나마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레 알리를 보완해줘야 할 시소코와 윙크스도 피로가 겹치면서 부상으로 쓰러진 상태.
반면 아약스는 프렌키 데 용을 중심으로 강력한 미드필드진을 꾸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더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아약스가 중원을 바탕으로 장악에 나설 경우 토트넘으로서는 고전할 수밖에 없다. 이는 실제 아약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를 꺾은 바탕이기도 하다.
설상가상 토트넘은 손흥민마저 경고누적으로 1차전에 나올 수 없다. 절대적으로 가용인원이 불리한 상황에서 과연 토트넘이 내놓을 전략은 어떤 것일지. 포체티노 감독이 아약스를 어떤 전술로 상대할지 흥미롭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