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포수 배현호(20)가 고등학교 야구 동아리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사연은 이렇다. 대구 경신고등학교(교장 김지훈) 야구 동아리 경신파인트리스 유베날스에서 활동 중인 노영민(2학년)은 친구들 사이에서 '야구 덕후'로 불린다.
지역 연고 구단인 삼성 라이온즈 뿐만 아니라 KBO리그 10개 구단 선수들의 프로필을 줄줄 꿸 만큼 야구를 좋아한다. 노영민이 배현호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대구 시내의 식당에 자주 드나들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배현호는 대구 출신이다.
![[사진] 경신파인트리스 유베날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4/29/201904292013776892_5cc6ebaa11a6d.jpg)
어머니로부터 노영민이 야구 동아리를 꾸린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배현호는 학생들을 위해 기능성 티셔츠를 전달했다.
노영민을 비롯한 유베날스 회원들은 배현호의 따뜻한 마음씨에 큰 감동을 받았고 평생 팬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프로야구 최저 연봉(2700만원)을 받는 고졸 2년차 선수가 자신의 연봉을 쪼개 기부를 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배현호의 선행 소식은 더 크게 와닿았다.
한편 대구중-경북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2차 4라운드로 넥센에 입단한 배현호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2할3푼8리(21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중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