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D-1" '해치' 정일우vs정문성, 숨막히는 마지막 '정면승부'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4.30 06: 49

'해치'가 종영을 하루 앞둔 가운데 정일우와 정문성의 마지막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고아라는 정일우 품에서 눈을 감을까. 
29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해치'에서 밀풍군(정문성 분)이 이금(정일우 분) 앞에 나타나 제대로 도발했다. 
혼자 남겨진 밀풍군 이탄(정문성 분)은 불안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때, 천윤영(배정화 분)이 그런 밀풍군을 목격했고 그 앞에 나타났다. 밀풍군은 "네가 날 버린 줄 알았다, 나한테 돌아온 거냐"고 물었다.

이어 지원군이 온다고 설명, 천윤영은 "지원군은 오지 않는다"면서 "여기 있다간 죽는다, 이인좌(고주원 분)가 배신했다"고 폭로, 살려면 서둘러 밀풍군이 도망쳐야한다고 했다. 밀풍군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인좌는 영조 이금(정일우 분) 앞에 체포됐다. 이인좌는 이금에게 "자격없는 이금, 당신을 드디어 본다"면서 "감히 이 자가 대체 나와 뭐가 다르길래"라고 소리치면서 "난 남인으로 태어난 죄, 어차피 죽은 목숨 여기서 죽어주겠다, 남인인 죄로 아무것도 할 수없는 썩어빠진 세상을 바꾸려 했을 뿐"이라고 했다. 이에 박문수(권율 분)가 칼을 들자 이금이 이를 멈췄다.
이금은 "나 역시 죄라면 천한 피를 가진 것 뿐, 너와 난 다를 것 없다"면서 "이 나라에서 네 마음을 잘 아는 것은 네가 몰아내려 한 왕, 바로 나일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넌 틀렸다, 세상은 결코 그렇게 바뀌지 않고 다른 길이 있다"면서 "내가 반드시 증명해보일 것"이라 답하며 이인좌를 눈빛으로 제압했다. 이후 이금은 아직도 밀풍군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그를 하루 빨리 잡을 것을 명령했다. 
이금은 남인들을 관직에 올리려했다. 하지만 노론과 소론 모두 이인좌와 내통했을 것이라며 남인 등용에 거세게 반발했다. 이광좌(임호 분) 역시 밀풍군도 잡히지 않은 혼란스러울 때라며 이를 염려했으나 이금은 "혼란이 남아있는 이 때가 개혁을 추진할 적기"라면서 "변란이 엊그제인데 밥그릇 싸움만 하는 중신들, 나라가 이 지경인데 남인을 등용하잔 말에 벌떼처럼 일어난 중신들, 이 분노는 대전에서만 끝나지 않을 것"이라 앞을 내다보면서 민심을 움직여 힘을 얻겠다고 했다. 
민진헌 (이경영 분)은 모두의 반발 속에서 "그 선택이 더 나은 정치"라면서 하지만 노론의 수장을 걸고 물러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금을 찾아갔고, 이금은 민진헌이 곤란한 상황을 염려했다. 민진헌은 "오히려 홀가분해졌다"면서 이금의 정책을 따랐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민진헌은 "현실에선 불가능함을 깨우쳤다, 아주 잠깐은 나아져도 졍치는 다시 본래의 자리로 후퇴할 것"이라면서 "머지않아 이룰 수 없는 꿈을 꾸었단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이금을 걱정했다. 이금은 그런 민진헌의 말을 곱씹으면서 후퇴할 것을 알면서 왜 자신을 도운지 물었다. 민진헌은 "그 것은, 그 까닭은"이라면서 무언가를 전했고, 이금은 눈시울을 붉혔다. 
다모 여지(고아라 분)는 이금을 찾아갔다. 이금은 직접 만든 다식을 건네면서 보따리를 건넸고, 이금은 "네가 정말 만든 거냐"며 감동했다. 하지만 겉과 속이 다른 맛에 당황, 이금은 "내가 너에게 궁녀가 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었던 날을 기억하냐"면서 "난 너에게 싸움을 걸자는 것이 아니었다"며 여지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이어 여지에게 키스, 첫키스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금은 스승인 이광좌와 윤혁(최민철 분)에게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를 전하며 "이 나라 조정이 한 번도 해보지 못한 탕평의 길, 이것은 어명이 아닌, 염치없는 부탁"이라면서 "장담할 수 없는 고된 길, 부디 나와 함께 걸어달라"고 부탁했다.  
달문(박훈 분)도 조정의 당파싸움이 끝나고 민심이 하나로 모아질 것을 기대했다. 그 사이, 달문은 천윤영과 밀풍군의 행적을 추적, 두 사람은 사람을 사서 대피하려 했으나 심상치 않은 낌새를 눈치챘다. 밀풍군은 계속해서 배가 아닌 산 쪽으로 몰아가는 사람을 의심, 이때, 밀풍군에게 칼을 휘두르자 천윤영이 이를 막으며 대신 칼에 찔렸다. 역적의 신분으로 사람을 부를 수도 없는 밀풍군은 칼에 찔려 괴로워하는 천윤영을 보며 눈물, 천윤영은 "한 번도 진심으로 안아주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먼저 가있을 테니 겁먹지 말고 와라, 저 세사에서 중전으로 기다리고 있을테니"라며 마지막 말을 남기며 눈을 감았다.이에 밀풍군은 "내가 잘 못했다"면서 그런 천윤영을 품에 안으며 "날 버리지 마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그 사이, 달문의 일행들이 가까이 왔고, 밀풍군은 천윤영을 버리고 도망쳤다. 밀풍군은 만신창이가 된 몰골로 시내에 들어왔고, 더 강력한 칼을 손에 넣었다. 
이금은 이광좌 앞에서 민진헌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민진헌은 "그것이 가장 진짜의 정치, 나아가는 것은 잠깐, 결국 후퇴한다 할지라도 지치지 않고 실망하지 않고 오래된 희망을 끝내 놓지 않는 것, 세상은 그로부터 조금씩 나아지는 것이기 때문"이라 말했기 때문. 이를 되뇌이며 이금은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이후 바로 제좌청을 열라고 명령 "그 자리에서 직접 할 말이 있다"고 전했다. 
그 사이, 밀풍군이 칼을 손에 쥐고 대궐로 들어왔다. 자신의 발로 직접 이금 앞으로 온 것. 밀풍군은 무릎을 꿇고 칼을 땅에 꽂으며 "왕은 나, 바로 내가 왕이란 말이야"라며 분노하며 외쳤다. 
제좌청을 연 이금은 병패로 썩어있는 헌부에 대해 언급, 그러면서 "더이상 묵고하지 않을 것, 오늘로 나는 이 자리에서 오랫동안 사헌부에 인사권을 쥐고 있던 이조전랑을 격파하고 그 제도를 전면개혁할 것"이라 외쳤다. 이로써 두 사람의 마지막 승부를 암시, 예고편에선 밀풍군이 이금에게 "네 손에 안 죽을 것, 왕은 나"라고 외치며 칼을 휘드르는 모습이 그려졌고, 이를 다모 여지가 막는 모습이 그려져, 마지막 하루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금을 구하고 여지가 목숨을 잃고 마는 것일지 끝까지 숨막히는 접전을 안겼다.  
한편, '해치'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 연잉군 이금이 열정 가득한 과거 준비생 박문수, 사헌부 열혈 다모 여지, 저잣거리의 떠오르는 왈패 달문과 함께 힘을 합쳐 대권을 쟁취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ssu0818@osen.co.kr
[사진] '해치'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