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은, 최민수 부부는 마지막 은혼여행을, 윤상현과 메이비 부부는 단유파티를 열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너는 내운명 시즌2'에서 다양한 에필로그를 전했다.
뜨끈한 두 부부의 6평 신혼 라이프가 그려졌다. 신동미는 남편 허규에 대해 "칭얼 전문, 규린이다"면서 "8년차라 좀 지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홈쇼핑 냄비로 전쟁이 시작, 남편은 갑자기 바디필로우를 들고왔다. 신동미는 이를 보자마자 "스톱"을 외쳤다. 알고보니 너무 지저분하다는 것. 남편 허규가 이를 즐기며 재밌어서 자꾸 들고온다고 호소했다. 신동미는 정색하며 남편을 쏘아봤고, 결국 남편이 "냄비사라"며 꼬리를 내려 평화를 되찾았다.


두 사람은 화해의 의미로 야밤에 술 한잔을 하기로 했다. 하나씩 안주를 꺼내며 침대 위에 협탁식탁을 갈았다. 게다가 미니술장고 안에서 종류별로 맥주를 꺼내 웃음을 안겼다. 풀옵션 6평 라이프를 보인 것. 그러더니 또 다시 옷장에서 3층짜리 메인 술장고를 오픈,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뮤지컬 팬들에게 받은 선물이라고 했다. 신동미는 "금고가 없다, 우리의 금고는 술장"이라며 애주가 위엄을 보였다.
두 사람은 "여기서 숨어서 먹는 것도 얼마 안 남았다"며 잔을 기울였다. 결혼 5년만에 분가예정인 두 사람은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 시작, 신동미는 "허규네 집에와서 왜 안 가지 생각했다, 진심으로 결혼해서 여기서 사는 것도 재밌었다"면서 "시부모님도 좋았고 이 방이 그리워질 것 같다"며 딸 같은 며느리 모습을 보였다.

윤상현과 메이비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메이비는 모유수유를 끊는 날이라 선언, 이에 윤상현이 매운 것을 먹고 싶어하는 아내를 위한 '辛나는 단유파티'를 열 것이라 예고했다. 메이비가 아이들을 돌보는 사이, 윤상현은 의문의 상자를 들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둘만의 무드있는 서프라이즈 밤을 위한 조명을 세팅했다.
오붓한 둘만의 파티준비를 메인인 음식을 위해 윤상현이 윤주부로 변신, 아내 메이비가 가장 좋아하는 주꾸미 볶음부터 매운 촙 스테이크까지 뚝딱 만들었다. 아내와 아이들이 깨지 않게 조심스럽게 요리를 완성했다. 하지만 요리하는 음식 냄새에 아내 메이비가 깨버렸다. 메이비는 남편 윤상현이 만들어놓은 매운 음식들을 맛보며 오랜만에 느낀 매운 맛에 "맛있다"며 젓가락질을 끊이지 않았다. 메이비는 "맛있는데 고마워서 더 맛있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칼칼한 쌀국수까지 완성한 윤상현은 "밖에서 먹을 것"이라며 옥상에 꾸며놓은 파티장으로 아내를 안내했다.
아내만을 위한 특별한 장소에 메이비는 감동, 매운 요리 3종 세트에 두 배 더 감동했다. 또한 아내가 그리워하던 샴페인까지 등장, 메이비가 물개박수로 기뻐했다. 메이비는 "답답할 때 생각나던 것"이라며 고마워했다. 서로에게 "고생했다, 덕분에 고맙다"는 말을 주고받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최민수와 강주은 부부의 마지막 은혼여행이 그려졌다. 집차 드리프트로 진흙탕을 만난 두 사람은 "멋있게, 아름답게 감동적으로"라고 외치며 25년차 환상호흡을 보였다. 진흙으로 범벅이 되어도 아이같은 웃음을 지으며 세상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운전하는 강주은은 "말 안 들으면 앞에 눕혀놓을 것"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차에 내려 정상으로 올라가려하자 최민수는 칭얼대기 시작, 강주은은 "우리 민수야, 당황스러워?"라고 말하며 농익은 25년차 조련사 모습으로 최민수를 다루는 모습이 또 한번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면서 진흙탕을 껀네 만끽하는 아름다운 광경게 감동, 최민수는 강주은의 다리를 자상하게 닦아주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