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상승세 이끄는 윌슨과 켈리, 그 뒤를 받치는 유강남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4.30 06: 10

"유강남의 투수 리드와 수비가 더 좋아지고 있다". (타일러 윌슨) "유강남과의 호흡이 점점 잘 맞아가고 있다". (케이시 켈리)
LG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21일 잠실 키움전 이후 5연승을 질주하며 NC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했던가. 탄탄한 마운드는 LG의 상승 비결. 2.52의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다. 
'외국인 원투 펀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는 LG 마운드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KBO리그 2년차 윌슨은 4승 무패로 승률 100%를 자랑한다. 평균 자책점 0.57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유강남과 타일러 윌슨 / soul1014@osen.co.kr

그리고 올 시즌 한국 땅을 처음 밟은 켈리는 4승 1패(평균 자책점 2.49)를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퀄리티 스타트는 6차례. 지난달 30일 잠실 롯데전(3⅓이닝 9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을 제외하면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윌슨과 켈리는 '안방마님' 유강남에게 공을 돌렸다. 윌슨은 "유강남의 리드와 수비가 더 좋아지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팀 투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켈리는 "등판할 때마다 유강남과 호흡이 점점 잘 맞아가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2015년부터 LG의 안방을 지키는 유강남은 올해 들어 더욱 성숙해진 모습이다. 공격보다 수비에 초점을 맞추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방망이도 한층 더 뜨거워졌다. 유강남은 삼성 2연전서 이틀 연속 대포를 터뜨리며 윌슨과 켈리의 승리 달성에 힘을 보탰다. 동료 투수들이 "유강남 덕분"이라고 고마워하지만 정작 그는 자신을 낮추며 이렇게 말했다. 
"현재 우리 투수들의 평균 자책점이 좋은 건 투수들의 능력이고 내 영향은 없다. 앞으로 더 노력하고 공부해 더 많이 발전하도록 하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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