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시걸’ 브랜든 라니드, “GOATS 득세, 브리기테 탓 아니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4.30 07: 23

[OSEN=임재형 인턴기자]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2는 5주차에 접어들며 ‘스테이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34 패치 적용 이후 팬들은 스테이지 2에서 GOATS(3탱 3힐) 메타가 무너지기를 기대했지만 GOATS는 여전히 득세 중이다. 변함 없는 GOATS에 대해 ‘시걸’ 브랜든 라니드는 “팬들이 브리기테 탓으로 오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GOATS는 동명의 해외 e스포츠 팀이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주목받은 전략이다. 3명의 탱커(라인하르트, 디바, 자리야), 3명의 힐러(젠야타, 루시우, 브리기테)로 팀을 구성한다. GOATS 조합을 사용하게 되면 빠른 이속, 지속적인 힐링을 바탕으로 템포를 장악해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 뭉쳐서 안정적으로 이동하는 진영을 딜러들로 부수기엔 리스크가 커졌고, 많은 팀들이 GOATS를 ‘정석’ 전략으로 채용하기 시작했다.
악명 높은 GOATS는 스테이지 1이 펼쳐지는 동안 일부 영웅을 바꾼 ‘변형 GOATS’를 포함해 무려 80.1%의 선택률을 보였다. GOATS의 조합률은 1.34 패치의 영향으로 1주차에서 47.7%로 떨어졌지만, 이후 밴쿠버 타이탄즈(5승 0패), 샌프란시스코 쇼크(5승 0패), 뉴욕 엑셀시어(5승 1패)에게 계속 선택을 받으며 명성을 그대로 유지했다. 선수들은 많은 연습량과,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GOATS를 바탕으로 두고 ‘기습 전략’을 꺼내고 있다.

[사진] 오버워치 리그 시즌1 그랜드 파이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걸' 브랜든 라니드. /댈러스 퓨얼 제공.
많은 팬들은 이러한 GOATS의 끊임없는 유행이 ‘브리기테’의 등장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그러나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오버워치 리그 전 프로게이머 ‘시걸’ 브랜든 라니드는 자신의 개인방송에서 “브리기테의 출시가 GOATS 조합을 바로 강하게 만들지 않았다”며 “메르시의 너프가 브리기테의 조합 활용에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리메이크 이후 강한 면모를 뽐냈던 메르시는 지속적인 너프로 장점을 잃고 말았다.
새로운 캐릭터 추가(애쉬, 바티스트)와 수많은 너프에도 GOATS에 변화가 없자 국내, 해외 팬들은 “고착화된 메타가 리그의 흥행을 떨어뜨린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선수들 또한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타이무’ 티모 케투넨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2탱-2힐-2딜을 강제하기 위한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지션 큐’에 관해 오버워치의 게임 디렉터 제프 카플란은 지난 2월 27일 인터뷰에서 “많은 개발자들이 ‘포지션 큐’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 게임에 적용을 위해선 몇달 간의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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