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GOT7)이 압도적인 연기를 펼치며 안방극장 기대주다운 활약을 이어갔다.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서 주인공 이안 역을 맡은 박진영은 윤재인 역의 신예은과 함께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층 과감해진 사이코메트리로 김권(강성모 역)이 이승준(강근택 역)을 감금한 사실을 알아내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 29일 방송분에서는 김성모가 진실을 숨기려 하자 실망을 넘어 배신감에 휩싸이는 모습이 그려졌다.“이제 아무 것도 못 믿겠다”며 울분을 터뜨리던 이안은 강성모를 향해 주먹을 날리고 말았다. 이내 스스로도 안타까운 상황임을 깨닫고는 “제발 이러지마, 형”이라고 애절한 대사를 남겼다.

강성모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처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박진영의 애절한 연기는 감정 표현에 무딘 김권과 대비를 이뤄 더욱 절절하게 다가왔다.

이어 엔딩에서도 차원이 다른 활약을 펼쳤다. 감금 장소를 알아낸 그는 영성아파트로 달려갔고, 10년 전 강성모가 살인과 방화를 저지르는 모습을 사이코메트리했다. 초능력이 선명하게 발현될수록 심장에 강한 통증이 왔고, 박진영은 이런 고통마저 생생하게 표현해냈다. 시작부터 끝까지 흡입력 있는 연기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극 초반 박진영은 귀엽고 엉뚱한 매력을 어필하고,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진중한 면을 부각시키는 등 유연하게 캐릭터를 구축해왔다. 섬세한 감정 연기와 화끈한 액션 그리고 달달한 로맨스까지, 모든 장면에서 두루 활약해 보는 재미를 선물했다. 최근에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이용해 해결사 역할을 하는 등 수사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숱한 어려움 끝에 영성아파트 화재사건에 관한 아픈 진실을 알게 된 박진영이 어떤 결말을 만들어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사이코메트리 그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