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7일째 누적 700만을 돌파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천만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지난 29일 하루 2,793개 스크린에서 48만 2,62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679만 2,140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개봉 7일째인 30일 오전, 약 20만 명의 관객을 추가하면서, 영진위통합전산망 배급사 실시간 티켓 발권 기준, 총 관객수 700만을 넘어섰다. 단 7일 만에 700만을 돌파했으니, 하루에 관객 100만 명을 싹쓸이하는 역대급 흥행 속도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개봉 전부터 98%까지 치솟은 예매율과 전무후무한 사전 예매량 200만 장 돌파 등으로 '메가 흥행'을 예고했던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날마다 신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이번 700만 돌파 기록은 역대 최단 기간 속도로, 2014년 개봉한 국내 흥행 1위 '명량'(최종 1,761만)과 '신과함께-인과 연'(최종 1,227만)이 개봉 8일 만에 세운 기록보다 하루 앞선다. 또, 이전 시리즈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11일 만에 700만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4일 이상 앞당긴 흥행 속도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마블의 지난 10년 여정에 종지부를 찍는 작품이자, 마지막 시리즈인 만큼 국내 관객들의 관심이 대단했고, '인피니티 워'도 천만을 돌파했기에 '엔드게임'도 천만이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런 가운데,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개봉 2주차에도 실시간 예매율이 90%에 육박하고, 예매관객수도 100만 명을 돌파 중이다. 사실상 이번 주 누적관객수 천만 돌파가 예상되고 있으며,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또 한번 천만 돌파까지 최단 신기록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대미를 장식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폭발적인 흥행력에 힘입어 세계적인 흥행작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타이타닉' 등의 기록도 넘볼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한편,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전 세계 오프닝 수익이 12억 불(한화 약 1조 4,007억 원)을 돌파했으며, 이는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6억 3,000만 불에 비해 2배에 달하는 수치다./hsjssu@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