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잠시 명단서 제외하고 휴식을 줄까.
아스날 출신의 축구 전문가 이안 라이트는 30일(한국시간) 'BBC 라디오 5 라이브'에 출연해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실수 연발인 다비드 데 헤아를 명단서 제외하고 휴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9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첼시와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서 선제골을 넣고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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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무승부로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승점 65로 6위에 그치며 4위권 진입이 불투명해졌다.
맨유는 전반 11분 후안 마타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43분 마르코스 알론소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데 헤아가 다시 한 번 실점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그는 실점 장면에서 안토니오 뤼디거의 중거리 슈팅을 어정쩡하게 쳐내 박스 안의 알론소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BBC는 "데 헤아는 최근 4경기에서 실점으로 이어지는 3개의 실책을 저질렀다"며 "맨체스터 시티-FC 바르셀로나-첼시전서 데 헤아가 저지른 실책 횟수는 과거 123번의 경기에서 나온 것과 동일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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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헤아의 부진에 대해 라이트는 "솔샤르 감독은 자신이 정말 감독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데 헤아를 잠시 명단서 제외해야 한다"고 이색 주장을 내세웠다.
라이트는 "감독이라면 선수에게 모든 것을 설명하고 그를 명단서 제외하는 이유를 얼굴을 마주보고 말해야 한다. 그게 바로 사람을 관리하는 방법이고 솔샤르가 해야 될 일이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잔여 EPL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허더스필드와 카디프 시티와 연달아 만난다. 라이트는 남은 2경기에서 데 헤아 대신 세르히오 로메로를 투입시키라고 제안했다.
라이트는 "데 헤아는 잠시 휴가를 떠나 계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그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잠시 휴식이 필요할 뿐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데 헤아는 많은 압박을 받고 있다. 맨유가 지금 어떤 경기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데 헤아를 더욱 다급한 상황에 몰아넣는 것은 그를 더 괴롭히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연이은 데 헤아의 실책에 대해 라이트는 "그는 짧은 시간 임팩트가 큰 실수를 연달아 저질렀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잠시 데 헤아에게 휴식을 주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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