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전 단장, "포그바, 골은 넣겠지만 경기력에 도움 안 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4.30 11: 30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골은 넣는데 경기력에는 도움이 안된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30일(한국시간) '온다 세로'를 인용해서 "레알 마드리드의 호르헤 발다노 전 단장은 폴 포그바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떠난 이후 잠시 팀에 정착한 것처럼 보였던 포그바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정식 사령탑이 되고 나서는 다시 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점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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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앞두고 있는 레알은 에덴 아자르(첼시)와 포그바를 최우선 영입 타깃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그바의 우상인 지네딘 지단 감독의 존재 역시 큰 힘이 되고 있다.
레알의 발다노 전 단장은 포그바 영입에 대해서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포그바가 팀의 부진한 득점력을 개선해 줄 것이지만 경기력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발다노는 "포그바는 레알의 어떤 미드필더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고 재능을 인정하면서 "문제는 그가 경기에서 팀으로 뛰는 것이 아니라 홀로 경기한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맨유에서도 포그바는 이기적인 경기 스타일로 많은 비판을 사고 있다. 수비 대신 자신이 빛나는 공격에만 신경을 기울인다는 평가다.
영국 언론에서는 포그바의 경기 활동량을 공개해 그가 태업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OPTA'의 자료에 따르면 포그바는 경기 당 걸어다닌 시간이 64%로 프리미어리그 미드필더 중 1위에 올라 있다.
포그바는 조깅과 저속 스피드 비율은 각각 22%와 7%로 78위와 66위에 그쳐 경기의 절반 이상을 걸어다닌 셈이다. 총 거리는 322km를 커버해 16위. 실제로 맨유는 활동량 저하로 시즌 내내 중원 장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그바에 대해서 평가 절하한 발다노는 "지금 레알은 카림 벤제마가 없으면 공격은 제대로 풀리지 않고 나락에 빠진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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