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이닝 피안타’ 마에다, 수비 도움으로 5이닝 무실점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4.30 13: 16

[OSEN=허행운 인턴기자] 마에다 겐타(31・LA 다저스)가 위기를 잇따라 넘기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에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보여줬다.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시카고 컵스와의 맞대결에서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올시즌 가장 좋지 못했던 마에다는 이날 팀 5연승과 개인 명예 회복을 노리고 등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운드에 오른 1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수비의 도움을 받으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넘길 수 있었다.
야수진의 멋진 수비는 2회에 나왔다. 마에다는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볼넷, 케빈 필라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1,3루 위기까지 몰릴 상황이었지만, 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완벽한 3루 송구로 크로포드를 저격해줬다. 힘을 얻은 마에다는 무사히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3회 1사 1루에서는 침착하게 땅볼 유도에 성공했고 1루수 맥스 먼시가 깔끔한 리버스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마쳤다. 
먼시는 이어진 5회에도 엄청난 수비로 마에다를 도왔다. 1사 1,2루 위기에서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의 잘맞은 빠른 타구를 멋진 다이빙 캐치로 건져냈다. 잡지 못했다면 선취점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던 타구. 마에다는 또다시 위기를 넘겼다.
팀 타선이 2점을 내준 후인 6회말에도 마에다는 마운드에 올랐지만 또 피안타가 발목을 잡았다. 선두타자 버스터 포지에게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한 마에다는 6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스캇 알렉산더와 교체됐다. 알렉산더가 마에다의 책임주자가 홈을 밟는 것은 막아내면서 마에다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마에다는 올시즌 홈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원정에서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53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도 한 이닝도 빠짐없이 피안타 행진이 이어지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수비의 도움을 몇 차례나 받아 위기를 꾸역꾸역 넘기며 경기를 마치게 됐다. /luck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