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린 의뢰인’(감독 장규성, 제공제작 이스트드림시노펙스, 공동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한국이노베이션・퍼니픽쳐스)이 포털사이트 개봉 예정영화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2019년 전 국민이 공감할 메시지를 전하는 언론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어린 의뢰인’은 오직 출세만을 바라던 변호사가 7살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살 소녀를 만나 마주하게 된 진실에 관한 실화 바탕의 감동 드라마이다.
29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가운데 상영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장규성 감독, 이동휘, 유선이 참석, 매체의 열띤 취재 열기로 ‘어린 의뢰인’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입증했다.


장규성 감독과 이동휘, 유선은 ‘어린 의뢰인’의 탄생 배경부터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각자 촬영하며 겪고 느꼈던 소회를 밝혔다. 무엇보다 세 사람은 각별한 애정을 다해 ‘어린 의뢰인’에 임했음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규성 감독은 “2015년부터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아동을 상대로 벌어지는 일들에 너무 마음이 아팠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란 질문과 함께 부모, 어른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마음에 가장 집중하며 조금이라도 우리가 주변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더 가져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만들었다”며 ‘어린 의뢰인’의 연출 동기를 전했다.
장규성 감독은 이어 “2013년에 일어난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사건 담당 변호사님을 통해 실제 사건의 가족 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영화화를 허락해 주셨다. ‘어린 의뢰인’이 널리 알려져 아동학대와 아이들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씀 주셨다”고도 덧붙여 영화의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10살 소녀가 자백한 충격적인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 변호사 정엽 역을 맡은 이동휘는 “시나리오를 읽으며 미안한 마음이 가장 많이 들었다. 사느라 바빠서 평소 주목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약속을 지키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공감대를 형성시킬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참여했다”고 전했다.
또한 모든 진실을 감추고 있는 엄마 지숙 역의 유선은 “아이의 엄마로 부모의 사랑 안에서 아이를 키우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고 있다. 아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참여했다”고 작품을 선택한 각별한 사연을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이동휘는 “이 세상에 여러 종류의 히어로가 존재하겠지만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어른도 히어로라고 생각한다. 생각만이 아닌 실천으로 옮기는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연기에 임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유선은 “‘어린 의뢰인’ 참여 계기와 맞는 정의로운 캐릭터였다면 좋았겠지만 상반되는 캐릭터로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아역 배우들과 함께 힘든 장면을 촬영할 때는 아이들인만큼 정말로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을까 많은 신경을 썼고,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유선은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광분을 일으킬 만큼의 악역 연기를 해야만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역 배우들과도 ‘어린 의뢰인’에 참여한 계기에 대해 매 순간 언급하며 다 함께 어린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고 다짐했다”고 눈물을 쏟아내며 그 어느 때보다 진심을 담아 매 장면 심사숙고했던 지난 시간에 대해 전했다./ watch@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