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나도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현재 5연패에 빠져 있다. 지난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2-9로 패했고, 빈볼 논란에 이은 두산 김태형 감독 간의 설전이 벌어지며 벤치 클리어링이 나오기도 했다. 팀의 연패 상황에 빠진 가운데 경기 외적으로 불미스러운 일도 벌어졌다. 구단 안팎으로 달갑지 않은 일이 연속으로 벌어졌다.
지난 한 주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5연패를 당하고 홈으로 돌아온 롯데는 선수단 훈련 전, 의례적으로 미팅을 실시했다. 통상 수석코치가 미팅을 주재하지만 이날은 양상문 감독이 선수단 앞에 직접 나섰다.

양상문 감독은 선수들 앞에서 “이젠 나도 이기고 싶다. 선수들에게 잘 하자고 얘기를 했고, 선수들도 그렇게 잘 생각해서 경기를 해줬으면 좋겠다”며 선수들과의 미팅을 마무리 지었다.
주전 3루수로 나서던 한동희마저 무릎 수술을 받으며 공백이 장기화 되는 상황. 연패 중인 팀 상황에서도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고 돌파구를 모색해야 한다. 일단, 이날 양상문 감독은 팀이 고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름대로 변화를 주면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이날 롯데는 아수아헤(2루수)-나경민(중견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1루수)-손아섭(우익수)-신본기(유격수)-허일(지명타자)-김준태(포수)-강로한(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아수아헤의 1번 타자, 손아섭의 5번 타자 출장 모두 올 시즌 처음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