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30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시즌 4차전을 치른다. 주말 SK 3연전을 모두 패한 KT는 최하위 기아에 반 경기 앞선 9위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SK 3연전을 되돌아보며 "SK 투수들이 좋더라. 메이저리그랑 하는 줄 알았네"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KT는 SK 상대로 3연전에서 단 1점만 뽑는데 그쳤다. 0-2 패, 1-2 패, 0-3 패. KT는 1득점 7실점으로 스윕패를 당했다.
KT 선발들(김민, 쿠에바스, 이대은)도 잘 던졌지만, SK 투수들이 더 잘 던진 것이다. 팀 평균자책점 3위(3.38)인 SK는 KT 상대로 선발과 불펜 할 것 없이 위력투를 과시했다.

이 감독은 "산체스는 변화구도 제구가 되더라"며 "나오는 (불펜) 투수들마다 150km를 던지더라. 백인식 빼고는 다들 150km"라고 부러운 듯이 말했다.
김광현에 대해서는 "상대팀으로 붙을 때 보면 꼭 1~3회에 한 번은 만루 기회가 온다. 그런데 점수를 뽑지 못한다. 위기에서 삼진을 잡아낸다"며 "개막전에서 김광현 상대로 한 번 1회 2점을 뽑았다. 2점이 20점처럼 반갑게 느껴지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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