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최고조’ 롯데, 벤클 이후 5연패 탈출…레일리 첫 승[현장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4.30 21: 30

롯데 자이언츠가 벤치클리어링 사태 이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선수들 모두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염원했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5연패를 탈출하면서 시즌 12승18패를 마크했다. 반면, NC는 4연승 행진이 중단되면서 시즌 18승12패가 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지난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벌어진 벤치 클리어링 이후 맞이한 첫 경기였다. 양상문 감독은 김태형 감독과 설전을 벌이면서 벤치 클리어링의 중심에 있었다. 자신의 구성원들을 향한 김태형 감독의 욕설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며 선수들 지키기에 앞장섰다. 그리고 이날 경기 전 선수단과의 미팅 자리에서 “나도 승리하고 싶다”는 말로 선수들의 집중력을 고조시켰다. 결국 선수들은 투타의 조화, 그리고 공수에서도 집중력을 과시하면서 논란 이후 상황을 승리로 수습했다.
롯데가 선취점을 만들었다. 2회말 1사 후 손아섭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신본기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3회말에도 선두타자 강로한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 아수아헤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기회를 잡았고 나경민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1점을 더 냈다. 
이후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로 1사 2,3루를 만든 뒤 이대호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3-0으로 달아났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6회말 선두타자 이대호가 우익수 뜬공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한 뒤 2사 2루에서 손아섭이 NC 선발 박진우의 초구 121km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중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5-0을 만들었다. 7회말에는 2사 후 전준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이대호가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6-0까지 만들었다. 
NC는 8회초, 선두타자 김진형의 2루타와 손시헌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권희동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추격하는 점수가 더 나오지는 않았다. 롯데가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7이닝 1실점 역투로 올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아수아헤와 손아섭, 신본기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2회말 신본기가 적시 2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손아섭은 9경기 만에 시즌 3호 쐐기 투런포를 터뜨리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NC는 선발 박진우가 5이닝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도 중단됐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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