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나문희처럼" '불청' 오현경이 꿈꾸는 '배우의 길'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5.01 07: 47

오현경이 제자 양익준과 특별한 인연을 공개, 특히 현재 진형형인 연기자 꿈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새 친구로 오현경이 출연했다. 
오현경이 새친구로 등장, 모두 반갑게 맞이했다. 오현경은 두루두루 아는 사이라 전하면서 특히 구본승에 대해선 "생일날 노래방에서 놀던 시절, 본승이가 지나가다가 꽃다발을 선물했다"면서 "원래 예의바르기로 소문, 아무 상관이 없는 사이인데도 기분 좋은 당황스러움, 너무 고마운 기억이었다"고 떠올렸다. 구본승은 당시 꽃다발 의미에 대해 "사적인 마음 없었다, 선배들과 원래 선물 자주하며 지낸다"고 말했다. 

구본승은 양익준과 오현경 관계를 궁금, 오현경이 21년전 겸임교수로 양익준이 다니던 학교에서 수업을 했다고 했다. 양익준은 "가르친 기억보다 학교가 난리났던 기억"이라면서 "미모 뿐 아니라 지성으로도 유명했다"고 했다. 20년 전 후배 양성에 열중했다던 오현경은 "짧은 교수 생활이 아쉬웠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다음은 호칭정리 후, 멤버들은 "교수와 제자끼리 아궁이에 불 좀 피워라"면서 양익준과 오현경에게 미션을 전했고, 오현경이 장갑까지 장칙, 양익준은 "교수님"이라고 부르면서 애교섞인 말투로 살뜰하게 챙겨 웃음을 안겼다. 양익준이 본격적으로 도끼질을 하며 장작을 팼고, 이 모습을 본 오현경은 "어머나, 완전 섹시해"라고 외치며 제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옆에서 오현경은 불쏘시개를 접으며 불이 더 잘 붙을 수 있도록 도왔다. 
양익준이 땀샘을 폭발, 오현경이 그런 양익준을 걱정해 직접 수건을 둘러줬다. 양익준은 "마님!"이라고 장난쳤고, 오현경은 "나를 불렀느냐"라며 척하면 척 사제지간 사극 상황극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때, 양익준은 "세상에 모든 것들이 나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강의를 듣고 느꼈던 바가 컸다"면서 "연기 수업 처음이었다, 현직 선배들의 경험이 절실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오현경은 "좋은 감독이 되어 있어 뿌듯하다"고 바라봤고, 양익준은 "하고 싶은 얘기를 연기로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막상 연기를 해보니 한정된 캐릭터에 부딪히게 됐다고 했다. 연기의 한계를 느꼈다며 모든 연기자들이 공감하는 고민이자 숙제를 꺼냈다. 
오현경은 "좋은 작품 욕심난다"며 언급, 양익준도 '오아시스'와 '박하사탕' 등이 가장 진한 여운을 준 영화라고 했다. 그러면서 "작품도 부럽고 설경구란 배우가 너무 부러웠다"며 공감, 오현경은 "언제일지 모르는 그날을 위해 노력하는 것, 그러기 위해 지금 할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한다"면서 "무엇보다 "연기가 재밌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10년 공백에 대해서도 "메꾸려했으나 욕심내지 않으려 한다, 이제서야 열정과 용기가 생겨, 도전을 다 해보겠다 생각이다"고 말했다. 양익준은 "재밌다는 걸 아는 과정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다, 이 직업이 나한테 천직이란 것을 39살에 깨달았다"고 공감, 오현경은 "고두심, 나문희 선배처럼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성숙한 연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연기자 꿈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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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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