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는 토트넘, 아약스에 0-1 분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5.01 05: 57

토트넘이 주력 선수들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아약스와 홈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패배했다.
홈경기에서 고배를 마신 토트넘은 오는 9일 경고 누적으로 빠졌던 손흥민이 복귀하는 2차전 아약스 원정 경기에서 사활을 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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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부상) - 손흥민이 명단에서 제외된 토트넘은 3-5-2로 나섰다. 루카스 모우라-페르난도 요렌테가 투톱을 형성했다. 중원에는 크리시티안 에릭센-델레 알리-빅토르 완야마-대니 로즈-키어런 트리피어가 나섰다. 스리백은 다빈손 산체스-토비 알데르베이럴트-얀 베르통언이 구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
돌풍의 아약스도 최정예 멤버로 맞섰다. 두산 타디치가 제로톱으로 나섰고, 2선에서 다비드 네레스-도니 반 데 비크 -하킴 지예흐가 지원했다. 중원은 프랭키 더 용-라스 쇠네가 구축했다. 수비진은 니콜라스 탈리아피코-달레이 블린트-마티아스 데 리트-조엘 베트만이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안드레 오나나.
토트넘의 홈경기지만 젊은 아약스가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왔다. 강한 압박과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주도권을 잡았다. 토트넘은 중원에서 밀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14분 아약스는 네레스의 패스를 받은 쇠네가 박스 안의 반 데 비크에게 공을 전하며 득점 기회를 잡았다. 트리피어의 실수로 온사이드가 되며 반 데 비크가 1대1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선제골 이후 아약스의 기세가 더욱 올라왔다. 전반 24분 탈리아피코가 측면 돌파 이후 타디치에게 공을 전했고, 반 데 비크까지 이어졌다. 이번에는 요리스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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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도 그대로 무너지지는 않았다.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하며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요렌테가 버리로 가볍게 방향을 돌렸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32분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베르통언-알데르베이럴트가 동시에 떠올랐으나 오나나와 충돌했따. 이 과정에서 베르통언이 머리를 가격 당했다.
안면에서 심한 출혈이 있었던 베르통언은 치료 이후 경기로 복귀했다. 하지만 결국 뇌진탕 등을 호소하며 전반 38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로 경기장을 떠나야만 했다.
시소코 투입 이후 토트넘이 중원에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추가 시간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알데르베이럴트의 헤더가 골대 위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은 아약스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도 시작은 토트넘의 페이스였다. 델레 알리와 에릭센이 연달아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아약스도 한 번의 긴 패스로 역습을 노렸으나, 로즈가 침착하게 막아냈다.
토트넘은 측면 돌파 이후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통한 공중볼로 득점을 노렸다. 후반 11분 로즈-시소코를 걸쳐 트리피어가 올리고 알리의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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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토트넘이 몰아치고 아약스가 버티는 흐름이 이어졌다. 밀리던 아약스는 후반 20분 쇠네 대신 노우세어 마즈라위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교체 이후 아약스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33분 아약스는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서 네레스가 1대1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35분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로즈 대신 벤 데이비스, 트리피어 대신 후안 포이스를 투입했다. 포이스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계속 골을 노렸다.
토트넘은 후반 38분 알더바이렐트가 헤더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벌어났다. 경기 막판 모우라의 슈팅마저 빗나가며 경기는 토트넘의 0-1 패배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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