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패했지만 소득이 없는 경기는 아니었다.
토트넘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아약스와 홈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패배했다.
홈경기에서 고배를 마신 토트넘은 오는 9일 경고 누적으로 빠졌던 손흥민이 복귀하는 2차전 아약스 원정 경기에서 사활을 걸게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01/201905010513777862_5cc8b6bd5eff3.jpg)
토트넘은 이날 경고 누적으로 빠진 손흥민을 포함해서 해리 케인(부상)-해리 윙크스(부상) 등이 대거 빠졌다. 부상에서 막 돌아온 무사 시소코도 선발 대신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자연스럽게 아약스의 강한 압박에 시달렸다. 위기의 순간 로즈는 이날 안정적인 수비로 팀을 구해냈다. 로즈는 아약스의 매서운 측면 공세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팀을 지탱했다.
가뜩이나 중앙에서 얀 베르통언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빠지고, 다빈손 산체스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서 로즈의 안정감은 한줄기 빛이었다.
0-1로 토트넘이 뒤진 후반 7분 로즈는 결정적인 수비로 팀을 구해냈다. 아악스의 역습 과정에서 산체스가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하며 상대에게 1대1 기회를 내줬다.
아약스가 슈팅을 시도하려는 순간 로즈가 재빠르게 공간을 좁히며 막아냈다. 공을 가로챈 로즈는 빠르게 걷어내며 팀을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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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의 부활만큼이나 토트넘에 큰 힘이 되는 것은 부상에서 돌아온 시소코의 활약이었다. 지난 8강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쓰러졌던 시소코는 전반 38분 베르통언과 교체로 경기장에 들어왔다.
시소코가 투입되자 토트넘의 중원이 살아났다. 아약스를 오히려 압박하며 파상 공세를 이끌었다. 시소코의 존재감이 팀의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로즈-시소코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왼쪽 측면을 지배했다. 자연스럽게 오른쪽에 공간이 생기며 키어런 트리피어가 활발하게 크로스를 올릴 수 있게 됐다.
경기 중 영국 'BBC'는 "이날 시소코와 로즈가 토트넘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깔끔한 빌드업을 보여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후반전을 압도했으나 골을 넣지 못한 토트넘은 2차전을 기약하게 됐다. 그래도 로즈의 부활과 시소코의 성공적인 복귀라는 희소식을 바탕으로 역전극을 기약하게 됐다.
손흥민이 돌아오는 2차전서 토트넘이 구단 역사상 첫 유럽 무대 결승전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