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경기였다.
토트넘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아약스와 홈경기에서 전반 14분 도니 반 데 비크에게 내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한 채 0-1로 패했다.
이날 고배를 든 토트넘은 이제 오는 9일 아약스와의 2차전(원정경기)에서 사활을 걸게 됐다. 손흥민을 포함해 해리 케인, 에릭 라멜라, 해리 윙크스, 세르주 오리에 등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 토트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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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시소코가 부상에서 돌아온 것은 반가웠다. 하지만 얀 베르통언이 볼 경합 과정에서 머리를 가격 당해 경기장을 떠난 것은 토트넘에게 또 다른 불행이었다. 이날 경고 누적으로 빠진 손흥민과 부상에서 회복 중인 해리 케인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영국 매체 BBC 역시 토트넘의 패배 원인을 주전들의 공백에서 찾았다. BBC는 "토트넘은 역사상 가장 커다란 밤, 새 구장에서 열린 첫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의 노력에 부족함이 없었다"고 치하했다.
하지만 이내 "경고 누적으로 인한 출장 정지를 당한 손흥민과 최고 득점자인 케인의 공백으로 인해 기량과 위협적인 부분이 실종된 경기였다"면서 "루카스 모우라,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레 알리에게 부담이 되긴 했지만 아약스를 괴롭히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 BBC는 "토트넘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챔피언스리그 4강 마지막 경기에서 증명할 수 있다면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2진급이었고 결정력이 부족했다"면서 "결승 진출의 꿈을 현실화시키려면 이를 좀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손흥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