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은 아이언맨" 英 매체도, 전문가도, 동료도 "2차전 역전 가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5.01 21: 10

 영국 현지 언론도, 축구 전문가도, 팀 동료들도 모두 믿는다. 손흥민(토트넘)이 돌아오는 2차전에서 토트넘은 역전이 가능하다고. 결승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토트넘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아약스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부상) 등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슈팅 12개를 시도했으나 유효슈팅은 단 1개에 불과했다. 

[사진] 스쿼카 홈페이지

토트넘은 오는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4강 2차전에서 승리해야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2골 이상 넣고 승리하거나, 1-0으로 이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는 경우의 수도 있다. 
4강 2차전, 손흥민의 복귀는 큰 힘이 될 것이다. 토트넘의 역전극을 기대하는 이유도 바로 손흥민의 존재감이다. 
영국 매체 ‘스쿼카닷컴’은 1일 “아약스는 토트넘을 1골 차로 이겼을 뿐이다. 2차전에서 토트넘은 '슈프림' 손흥민이 돌아온다. 발빠른 손흥민이 아약스를 괴롭힐 것이다. 아약스를 충분히 무너뜨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스쿼카는 UCL 4강 진출팀들의 에이스 한 명씩을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히어로 캐릭터로 표현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아이언맨’으로 비교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아이언맨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스포일러라 자세한 언급은 생략) 
영국 매체 ‘90min’는 1일 “케인과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단순한 공격에 변화를 줄 옵션이 많지 않았다"며 "2차전에는 손흥민이 돌아온다. 토트넘은 그의 마법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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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스포츠의 분석가로 활동하는 맨유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도 “아직 토트넘이 결승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은 원정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토트넘은 2차전에 손흥민이 돌아온다. 정말 긍정적인 요소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복귀를 잘 살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의 동료 무사 시소코도 1차전 결과에 낙담하지 않고 2차전 역전극을 자신하고 있다. 시소코는 경기 후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서 "(1차전 패배는)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다. 골을 내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무실점 경기를 하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2차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 모두가 손흥민의 실력을 알고 있다. 그는 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결승으로 갈 수 있도록 돕길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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