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당분간 지명타자를 상대 선발에 따라 박용택과 이형종을 번갈아 기용한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KT와 시즌 5차전을 갖는다. 전날 연장 11회 접전 끝에 승리한 LG는 이날 선발 투수로 배재준이 나선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이형종의 복귀로 이천웅, 박용택의 활용에 관한 계획을 밝혔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이형종은 전날 1군 엔트리에 복귀, KT 좌완 선발 금민철 상대로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좌타자 박용택은 대타로 출장.

류 감독은 "이형종이 빠진 동안 이천웅이 1번타자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타율도 팀내에서 가장 높다. 앞으로 계속 1번 타자로 써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형종은 박용택과 함께 지명타자와 대타 자원으로 번갈아 활용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좌완 선발에는 우타자 이형종, 우완 선발에는 좌타자 박용택이 지명타자 자리를 놓고 플래툰 시스템을 하게 된다. 박용택은 올 시즌 2할2푼6리(93타수 21안타)로 부진한 것도 영향이 있다.
류 감독은 2번 타순에 대해 "오지환과 정주현이 (상대 선발 유형에 따라) 번갈아 치고 있는데, 오지환의 체력 보호를 위해서도 가끔 뒤에서 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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