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LG 감독은 4월까지 성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앞으로 지금의 승수를 까먹지 말아야 한다며 DTD를 경계 했다.
LG는 4월까지 30경기를 치렀고, 19승 11패를 기록했다. 순위표에서는 '양 강'으로 꼽힌 SK와 두산에 이은 3위다. 류 감독은 1일 잠실구장에서 KT전에 앞서 '4월까지 성적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우리가 4월을 잘 보냈다. 크고 작은 부상자가 있었는데,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고마워했다.
LG는 외국인 타자 조셉, 마무리 정찬헌, 4선발 임찬규가 부상으로 빠져 있다. 이형종은 30일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했다.

류 감독은 "1~3번 선발이 잘해서 +8승을 하고 있다. 정우영, 고우석도 잘 해주고 있다"고 투수진을 평가했고, "승수를 안 까먹어야 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LG는 지난해도 4월까지는 +6승으로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시즌 중후반 주축 타자들의 부상(가르시아, 김현수)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