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콜업' 권혁,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경기하고 싶다" [오!쎈 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5.01 17: 32

"저도 잘 모르겠어요."
권혁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4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한화 이글스를 나온 권혁은 지난 2월 초 연봉 2억원에 두산과 계약을 맺었다. 선수 등록 시한인 1월 31일을 넘어 육성 선수 신분으로 계약을 맺은 권혁은 규정 상 5월 1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했고, 곧바로 엔트리에 등록됐다.

두산 베어스 권혁 /bellstop@osen.co.kr

늦은 출발이었지만, 천천히 시즌을 준비하는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8경기 나와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1.00으로 호투를 펼치며 기대를 높였다. 김태형 감독은 “경험이 많은 선수”라며 “전성기 때의 활약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1군에 올라온 권혁은 "기분 좋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긴장은 될 것 같다"고 웃어보이며, "구속은 정확히 얼마가 나올지 모르겠다. 한 번 봐야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그는 "우리 팀 불펜이 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내가 납득할만한 경기력을 보여줘야할 거 같다"고 이야기헀다. 다음은 권혁과의 일문일답.
- 1군에 올라온 기분은?
▲ 좋다. 특별한 것은 없다. 긴장은 될 것 같다.
- 그동안 2군에서 준비를 어떻게 했나.
▲ 경기 스케쥴에 맞춰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몸도 가볍고 컨디션 좋다.
- 구속은 얼마나 나오나.
▲ 잘모르겠다. 한 번 보는게 나을 것 같다.
- 두산에 합류한 지 3달 정도 된다. 어땠나.
▲ 적응은 진작 다했다. 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 야구장에서 내 기량을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 공교롭게도 1군 등록이 대전 한화전이다.
▲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는데, 언젠가는 만날 팀이다. 특별한 감정은 없다. 한 경기 한 경기일 뿐이다. 전에 속해졌던 팀일 뿐이다. 언제나 그렇지만, 경기에 이기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
- 배영수 선수와 특별한 이야기를 한 것이 있나.
▲ 없다. 18년 째 붙어 다니고 있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겠나.(웃음)
- 팀에 좌완 스페셜리스트가 부족하다. 그 부분을 기대 받고 있는데.
▲ 우리 팀 불펜에 좋은 선수들이 있고, 경험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 약하다고 생각 안한다. 내가 원하는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납득할 수 있는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먼저인 것 같다.
- 2군에서 1군 경기 봤나.
▲ 저녁에 할 일이 없어서 모든 경기를 다 봤다.
- 빨리 올라오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 같다.
▲ 정해진 날짜가 있고, 제약이 있었으니, 괜찮았던 것 같다. 이천에서 어린 선수들과 계속 좋은 이야기도 많이 했다.
- 몸 상태는 어떤지.
▲ 전혀 아픈 것도 없고, 훨씬 몸 상태가 좋다. 쉬면서 회복하는 기간도 많았다. 몸 상태는 좋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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