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잘 모르겠어요."
권혁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4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한화 이글스를 나온 권혁은 지난 2월 초 연봉 2억원에 두산과 계약을 맺었다. 선수 등록 시한인 1월 31일을 넘어 육성 선수 신분으로 계약을 맺은 권혁은 규정 상 5월 1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했고, 곧바로 엔트리에 등록됐다.

늦은 출발이었지만, 천천히 시즌을 준비하는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8경기 나와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1.00으로 호투를 펼치며 기대를 높였다. 김태형 감독은 “경험이 많은 선수”라며 “전성기 때의 활약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1군에 올라온 권혁은 "기분 좋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긴장은 될 것 같다"고 웃어보이며, "구속은 정확히 얼마가 나올지 모르겠다. 한 번 봐야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그는 "우리 팀 불펜이 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내가 납득할만한 경기력을 보여줘야할 거 같다"고 이야기헀다. 다음은 권혁과의 일문일답.
- 1군에 올라온 기분은?
▲ 좋다. 특별한 것은 없다. 긴장은 될 것 같다.
- 그동안 2군에서 준비를 어떻게 했나.
▲ 경기 스케쥴에 맞춰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몸도 가볍고 컨디션 좋다.
- 구속은 얼마나 나오나.
▲ 잘모르겠다. 한 번 보는게 나을 것 같다.
- 두산에 합류한 지 3달 정도 된다. 어땠나.
▲ 적응은 진작 다했다. 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 야구장에서 내 기량을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 공교롭게도 1군 등록이 대전 한화전이다.
▲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는데, 언젠가는 만날 팀이다. 특별한 감정은 없다. 한 경기 한 경기일 뿐이다. 전에 속해졌던 팀일 뿐이다. 언제나 그렇지만, 경기에 이기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
- 배영수 선수와 특별한 이야기를 한 것이 있나.
▲ 없다. 18년 째 붙어 다니고 있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겠나.(웃음)
- 팀에 좌완 스페셜리스트가 부족하다. 그 부분을 기대 받고 있는데.
▲ 우리 팀 불펜에 좋은 선수들이 있고, 경험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 약하다고 생각 안한다. 내가 원하는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납득할 수 있는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먼저인 것 같다.
- 2군에서 1군 경기 봤나.
▲ 저녁에 할 일이 없어서 모든 경기를 다 봤다.
- 빨리 올라오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 같다.
▲ 정해진 날짜가 있고, 제약이 있었으니, 괜찮았던 것 같다. 이천에서 어린 선수들과 계속 좋은 이야기도 많이 했다.
- 몸 상태는 어떤지.
▲ 전혀 아픈 것도 없고, 훨씬 몸 상태가 좋다. 쉬면서 회복하는 기간도 많았다. 몸 상태는 좋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