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가수 승리(30)와 최종훈(30)을 재소환해 범죄 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가운데, 이번주 안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은 성접대 및 불법촬영, 윤총경과의 유착 의혹 등의 혐의로 지금까지 승리를 총 15회 불러 조사해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어제(30일) 오후 해외 투자자 등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를 불러 사실 여부를 물었다.
같은 날 최종훈을 특수강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오늘(1일) 새벽까지 조사를 벌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지방경찰청장 측은 “3개월 가량 이어온 버닝썬 수사가 막바지 단계“라면서 “불법 촬영 유포 사건, (클럽 아레나 등) 조세 포탈, 버닝썬 클럽의 마약 사건과 관련한 피의자 2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승리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는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수사는 빠르면 이번주 안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추가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 승리가 동업자 유 전 대표와 나눈 카톡 메신저 대화 내용을 근거로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해왔다. 경찰은 ‘승리의 구속영장 신청이 가능한가?’라는 물음에 “사안의 중대성이나 도주 우려, 증거인멸이 영장 발부 사안이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승리에 대한)구속영장이 발부될지 언급하는 것은 저희가 예단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성접대와 횡령 부분을 철저히 수사한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해서 발부 여부는 법원 판단에 맡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성 A씨가 지난 2016년 3월께 정준영(31), 최종훈 등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고 성폭행 피해를 봤다면서 지난달 23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당시의 정황이 담긴 음성 파일과 사진은 정준영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