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광주, 문기한-펠리페 없지만 그래도 '긍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5.01 19: 34

나란히 중심 선수가 빠진 가운데 치러지는 경기였다. 하지만 양팀 사령탑은 긍정적인 부분을 찾으려 애썼다.
부천과 광주는 1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9라운드에서 맞대결했다. 이날 홈팀 부천은 공격의 핵심인 문기한이 경고 누적(3회)으로 나오지 못했다. 광주는 득점 단독 선두(9득점)를 달리고 있는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빠졌다. 퇴장에 따른 출전정지 때문.
부천은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가 지난달 27일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시즌 3승에 성공했다. 광주는 올 시즌 아직 패배 없이 8경기 무패 행진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에 부천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말론을 내세운 부천은 김륜도, 이정찬, 송홍민, 안태현으로 중원과 측면을 채웠다. 닐손주니어는 국태정, 이인규, 임동혁, 김한솔 4백 라인 앞에서 공수 조율에 나섰다. 골키퍼는 최철원.
광주는 4-3-3으로 구성했다. 득점 선두(9득점) 필리페가 퇴장 악재로 빠진 가운데 윌리안, 조주영, 이희균 3각 편대를 전면에 세웠다. 중원에는 김준형, 박정수, 여름이 나왔고 4백 라인은 이으뜸, 아슐마토프, 이한도, 정준연이 섰다. 골키퍼 장갑은 윤평국이 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전 박진섭 광주 감독은 "펠리페가 있고 없고를 떠나 똑같이 준비했다"면서 "상대가 부담을 적게 느낄 수 있고 어려울 때 해결해줬던 부분에서 아쉬울 수는 있다. 상대가 오히려 쉽게 생각하면 좋지 않겠나"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이어 박 감독은 "상대는 문기한이 없다. 공격을 전개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다. 아마 상대도 조심스럽게 나올 것 같다"면서 "한골 싸움이라기보다 첫 골이 언제 터지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송선호 부천 감독은 "문기한이 빠져 부담이 된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에게는 오히려 동기부여나 기회가 될 수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송 감독은 "펠리페가 없다는 것은 우리에겐 큰 계기될 수 있다. 나머지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만큼 서로 비슷한 상황"이라며 "얼마나 열심히 뛰고 할 수 있으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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