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감독 안소니 루소・조 루소, 제공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작 마블스튜디오)이 800만 관객을 동원했다. 8일 만에 이 같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어서 ‘역대급’ 속도라는 반응이 나온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이날 낮 12시 40분을 기준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800만 5322명을 동원했다. 국내 개봉한 국내외 영화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
앞서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 2014)과 ‘신과 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 2018)이 10일,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 2017)이 12일,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2019)이 13일 만에 각각 800만을 동원했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마블 스튜디오 작품들을 포함해 역대 영화를 통틀어 최단 기간에 800만 기록을 세우며 극장가를 완벽하게 접수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개봉 첫 날 최고 오프닝(133만 8741명)을 시작으로 일일 최다 관객수(166만 2383명, 4월 27일)를 기록하면서 신기록을 경신했다. 2일 0시를 기준으로 보면, 근로자의 날인 오늘(1일)도 역대급 수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N차 관람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말이 되기 전 천만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어벤져스1’(2012),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어벤져스3: 인피니티 워’(감독 안소니・조 루소, 2018)의 후속작으로 외화 시리즈로써는 유일무이하게 , 2편과 3편에서, 2편 연속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극한직업’에 이어 두 번째 천만작으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3편 ‘인피니티 워’가 세운 1121만 2710명도 넘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전쟁 실패 후 살아남은 어벤져스 멤버들이 사라진 동료들을 되찾기 위해 빌런 타노스(조슈 브롤린)와 최후의 전쟁을 벌이는 과정을 그렸다. 국내 누적 2870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시리즈의 파이널로 주목 받고 있다./ watc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