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포가 빠진 광주가 마지막 추가시간 극적으로 승부를 가져왔다.
광주는 1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9라운드 부천FC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광주는 5승4무, 승점 19로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또한 개막 후 무패행진을 9경기까지 이어갔다. 반면 부천은 3승2무4패, 승점 11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이랜드전 경기 승리의 여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01/201905012104772941_5cc990ab96b56.jpg)
문기한이 경고 누적(3회)으로 빠진 홈팀 부천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말론을 내세운 부천은 김륜도, 이정찬, 송홍민, 안태현으로 중원과 측면을 채웠다. 닐손주니어는 국태정, 이인규, 임동혁, 김한솔 4백 라인 앞에서 공수 조율에 나섰다. 골키퍼는 최철원.
광주는 4-3-3으로 구성했다. 득점 선두(9득점) 필리페가 퇴장 악재로 빠진 가운데 윌리안, 조주영, 이희균 3각 편대를 전면에 세웠다. 중원에는 김준형, 박정수, 여름이 나왔고 4백 라인은 이으뜸, 아슐마토프, 이한도, 정준연이 섰다. 골키퍼 장갑은 윤평국이 꼈다.
경기는 시작부터 치열했다. 서로 중원 장악에 나서면서 팽팽하게 대립했다.
하지만 닐손주니어를 중심으로 안태현, 김륜도의 측면을 활용한 부천이 광주 문전을 위협하는 일이 좀더 많았다. 전반 15분 김륜도의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25분 감한솔의 얼리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말론의 슈팅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가기도 했다.
그런데 전반 35분 변수가 발생했다. 박정수를 수비하던 국태정이 슬라이딩으로 태클을 하는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국태정의 발이 높아 박정수의 왼쪽 허벅지를 가격하고 말았다.
부천의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정찬이 43분 갑작스럽게 쓰러지면서 장현수가 교체됐다. 생각지도 않은 숫적 열세와 교체로 부천은 광주에 밀리기 시작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01/201905012104772941_5cc990abecc1c.jpg)
광주는 수적인 우세가 결정되면서 차츰 점유율을 높였다. 박정수가 얻어낸 프리킥 때 이한도의 백헤딩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더니 39분에는 여름의 크로스성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기도 했다. 후반 33분에는 조주영이 문전 앞 슈팅이 떴다.
이후 광주의 공세가 계속 됐다. 후반 11분 왼쪽 크로스를 두현석이 살짝 건드려 방향을 틀었지만 살짝 비켜나갔다. 하지만 내려선 부천의 수비 라인을 벗겨내는데 힘들어 했다. 이렇다 할 결정적인 모습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다 마지막 추가시간 여름의 시즌 2호골이 터졌다. 왼쪽에 넘어온 크로스를 차분하게 터치하며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성공적이었다.
부천의 역습은 위협적이었다. 후반 28분 기습적인 크로스와 헤딩골이 나오면서 순간적으로 광주 수비진을 흔들기도 했다. 후반 40분에는 중거리 슈팅이 맞고 나온 것을 닐손주니어가 헤딩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무승부를 지켜내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