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십자파열-퇴장-햄스트링-패배까지... 꼬리 문 악재에 '울고싶어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5.01 21: 47

부천FC가 한꺼번에 닥친 악재로 답답한 모습이다.
부천은 1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9라운드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퇴장으로 놓인 숫적 열세를 잘 이겨내던 부천이었다. 하지만 막판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하지만 부천은 이날 승패보다는 한꺼번에 닥친 악재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사진]부천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우선 경기 전 주장 김영남의 부상 소식이 들렸다. 부천은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 지정병원 MRI 검사결과 '무릎 전방십자인대 및 내측측부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영남 본인은 추가 진단을 받아야겠지만 사실상 시즌 아웃 가능성이 높다.
다음 악재들은 이날 경기 중 발생했다. 전반전 경기를 압도해 가던 부천은 전반 35분 국태정이 퇴장을 당했다. 박정수를 수비하던 국태정의 태클 때 발이 높게 들어갔기 때문이다.
부천의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43분 이정찬이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왼쪽 햄스트링 경련을 호소한 이정찬은 장현수가 교체됐다.
'주포' 펠리페가 퇴장 여파로 빠진 광주를 내심 이길 수 있을 것이란 각오를 다졌던 부천이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내홍이 연속되면서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은 이날 패하면서 4위에서 7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송선호 감독은 경기 후 "건방진 말인지 모르겠지만 불만족스럽다"면서 "다음 라운드부터는 선수들과 팀워크나 화합 잘 맞춰보겠다. 김찬희, 박건, 김현수 등 팀 적응되다 보니 기대가 크다. 하고자하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겠나 본다. 말론도 많이 올라왔다. 다양한 색깔과 선수로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 퇴장 당하기까지 플레이, 공격적인 모습은 칭찬할 만 했다. 비록 졌지만 희망을 봤다. 이 희망을 잘 이끌어가서 쉽지 않은 팀이 되도록 선수들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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