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에도 웃지 못한 박진섭, "결과적으로 승리했지만 불만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5.01 21: 58

극적인 승리에도 박진섭 감독은 웃지 않았다. 오히려 엄중한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나섰다. 
광주는 1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9라운드 부천FC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상대의 퇴장으로 숫적 우위를 점하고도 내내 끌려다녔던 광주였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터진 여름의 결승골로 웃을 수 있었다.
이로써 광주는 5승4무, 승점 19로 선두 자리를 고수한 채 첫 라운드를 마쳤다. 또한 개막 후 무패행진을 9경기까지 이어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진섭 감독은 경기 후 "결과적 승리했지만 내용면에서 불만족스럽다"면서 "훈련의 반도 못미쳐 아쉽다. 아직 부족하고 모자란 것 많이 느끼진다. 훈련을 통해서 보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훈련 때는 볼 소유나 패스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소극적이었고 도망치는 느낌이었다"고 선수들을 질타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후반 숫적 우세에도 쉽게 골문을 열지 못한 데 대해 "상대는 지키려고 내려섰기 때문에 당연히 골이 쉽게 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밀집 수비를 뚫을 수 있어야 좋은 팀이 된다. 그런 점에서 선수들에게 좋은 훈련이 됐고 나중에 더 도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모든 팀을 한 번씩 상대하며 첫 라운드를 마친 것에 대해서는 "생각한 만큼 충분히 달성했다고 본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상대가 더 많이 분석하고 견제도 더 심해질 것이다.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나설 것"이라며 "기본적인 패스가 안되고 득점 방법도 문제가 됐다. 공격적인 면에서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