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승 기분이 이런건가 싶네요."
김범수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김범수는 5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포크를 고루 섞어 상대했다. 타선이 4점을 내줬고, 김범수는 10번째 선발 등판에서 첫 승을 챙겼다.

경기를 마친 뒤 김범수는 "정말 기분이 좋다. 선발승 기분이 이런건가 싶다.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었는데 볼넷이 많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선배들이 든든하게 막아주고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 앞으로 6~7이닝을 던져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서 그는 "투수코치님이 3회가 끝나고 고교시절 봉황대기라고 생각하며 던지라고 조언해주셨다. 그 이후로 심적인 안정을 찾은 것 같다. 승리할 수 있도록 기회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