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인턴기자] SK텔레콤과 IG의 기세가 매섭다. ESPN이 선정한 ‘탑20’ 플레이어 랭킹에 SK텔레콤, IG의 주전 선수들이 모두 선정됐다.
ESPN은 1일(이하 한국시간) ‘2019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개막을 앞두고 ‘탑20’ 플레이어 랭킹을 발표했다. 이번 MSI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SK텔레콤과 IG는 모든 주전 선수를 랭킹에 올려놓았다. 그 중 최근 물오른 기세를 보여준 ‘더 샤이’ 강승록은 많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같은 팀에 소속된 ‘루키’ 송의진은 2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부활에 성공한 ‘페이커’ 이상혁은 3위를 기록했다.
ESPN은 강승록에 대해 “‘2019 LOL 프로 리그(이하 LPL) 스프링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역전하는 플레이가 매우 뛰어나다. MSI에서 실력을 계속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강승록은 지난 4월 21일 열린 LPL 스프링 결승전에서 ‘줌’ 장싱란을 제압하고 결승전 MVP로 선정됐다.

송의진은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LPL에 복귀했지만 스프링 시즌 초반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반등에 성공한 송의진에 대해 ESPN은 “스프링 시즌, 폼이 올라오는 데 늦었지만 결승전에서 ‘야가오’ 쩡치를 상대로 멋진 활약을 펼쳤다”며 “IG의 핵심 송의진을 상대할 이상혁과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전략이 궁금해진다”고 보도했다.
이상혁은 올 시즌 부활에 성공했지만, 지난 2018년엔 IG의 롤드컵 우승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ESPN은 이상혁에 대해 “국제 대회 우승자 타이틀을 다시 찾아올 절호의 기회다”며 “우르곳, 리산드라를 선택하며 팀을 위해 희생하면서도 중요할 땐 ‘암살자’ 플레이로 팀을 이끌었다. 이제 이상혁은 왕좌를 되찾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ESPN이 선정한 MSI 탑20 플레이어 랭킹에는 SK텔레콤(5명), IG(5명)의 모든 주전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조별 리그 팀 중에선 퐁 부 버팔로의 ‘제로스’ 팜 민 로크, 데토네이션FM의 ‘에비’ 무라세 슌스케가 선정됐다. 포지션 중에서는 탑 라이너(5명)가 가장 많이 뽑혔다. 포지션 별 1위는 ‘더 샤이’ 강승록(탑)-‘클리드’ 김태민(정글)-‘루키’ 송의진(미드)-‘테디’ 박진성(원딜)-‘코어장전’ 조용인(서포터)이다.
▲ ESPN 선정 MSI 탑20 플레이어
1위 IG ‘더 샤이’ 강승록(탑)
2위 IG ‘루키’ 송의진(미드)
3위 SK텔레콤 ‘페이커’ 이상혁(미드)
4위 SK텔레콤 ‘테디’ 박진성(원딜)
5위 G2 ‘원더’ 마틴 한센(탑)
6위 G2 ‘캡스’ 라스무스 뷘터(미드)
7위 팀 리퀴드 ‘코어장전’ 조용인(서포터)
8위 SK텔레콤 ‘클리드’ 김태민(정글)
9위 IG ‘닝’ 가오젠닝(정글)
10위 SK텔레콤 ‘마타’ 조세형(서포터)
11위 IG ‘재키러브’ 유웬보(원딜)
12위 G2 ‘퍽즈’ 루카 퍼코비치(원딜)
13위 IG ‘바오란’ 왕 리우이(서포터)
14위 SK텔레콤 ‘칸’ 김동하(탑)
15위 팀 리퀴드 ‘옌슨’ 니콜라이 옌슨(미드)
16위 G2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정글)
17위 팀 리퀴드 ‘더블리프트’ 피터 펭(원딜)
18위 퐁 부 버팔로 ‘제로스’ 팜 민 로크(탑)
19위 데토네이션FM ‘에비’ 무라세 슌스케(탑)
20위 팀 리퀴드 ‘엑스미시’ 제이크 푸체로(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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