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사나가 일본의 연호가 바뀐 것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가 때 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녀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단어를 놓고 비난하며 논란을 키웠다.
사나는 지난달 30일 트와이스의 공식 SNS를 통해 “헤이세이 시대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헤이세이가 끝난다는 건 어딘가 모르게 쓸쓸하다”며 “헤이세이 수고 많았다. 레이와라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헤이세이 마지막 날인 오늘을 시원한 하루로 만들자. 헤이세이 고마워. 레이와 잘 부탁해. ‘팬시’도 잘 부탁해요(平成生まれとして、平成が終わるのはどことなくさみしいけど、平成お疲れ様でした!!!令和という新しいスタートに向けて、平成最後の今日はスッキリした1日にしましょう!#平成ありがとう. #令和よろしく. #FANCYもよろしく)”라고 적었다.
나루히토 새 일왕이 즉위하면서 일본은 30년 넘게 사용했던 연호 ‘헤이세이’ 대신 새 연호 ‘레이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사나의 글은 일본의 나루히토 왕세자가 왕권을 물려 받으며 연호가 바뀌게 된 것에 대한 개인적인 심경을 적은 것이다. 일본인으로서 느끼는 소회를 인사하듯 썼을 뿐인데, 일부 네티즌들은 다른 의미로 확대 해석해 안타까운 상황을 만들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헤이세이’를 일왕으로 여기며 사나가 일왕 퇴위 심경글을 남겼다고 짐작했다. 그러나 사나는 해당 글에서 ‘일왕’을 언급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과거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올 때 느낀 생각이 있듯, 사나도 ‘헤이세이’에서 ‘레이와’로 넘어온 세대에 대한 감정을 표출했을 뿐이다.
일본인으로서 나라의 변화와 상황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적은 글을 놓고 확대 해석하는 것은 지나치다. 일부 네티즌이 만든 억측으로 인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며 비난 받은 사나의 상황은 지나치게 안타깝다./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