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인턴기자]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패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의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전반 26분 루이스 수아레즈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75분 리오넬 메시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82분에는 메시가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리버풀의 추격의지를 좌절시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02/201905020943779797_5cca3d774add5.jpg)
영국 공영매체 BBC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우리가 이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이날 경기에서 우리가 올해 뿐만 아니라 지난해까지 포함해도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 중에 최고의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나는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나는 정말 만족한다”면서 “엄청난 축구팬이 아니면 누구도 우리가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0-3으로 졌다. 하지만 이날 우리는 정말 열정적이고, 정말 역동적이였으며, 창의적이고 위협적인 순간이 많았다. 나는 앞으로 이 경기를 어떤 플레이가 가능한지 선수들에게 보여주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버풀은 이날 후반전 점유율(57.4%), 패스 횟수(284회/바르셀로나 217회), 유효슈팅(4회/바르셀로나 3회)에서 모두 바르셀로나에 앞섰다. 경기 전체로 보아도 점유율(52.4%), 패스 성공(482회/바르셀로나 457회), 뛴거리(111.1km/바르셀로나 109.7km) 등에서 모두 바르셀로나보다 높았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후반전을 우리 것으로 만들었다. 축구란 이런 것이다. 결국 누가 골을 넣느냐가 문제다. 바르셀로나는 3골을 넣었고 우리는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우리의 경기력은 정말 좋았다. 선수들은 정말 엄청난 경기를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이기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2차전에 희망을 걸었다.
리버풀은 오는 8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4강 2차전을 치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