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3일 만에 8이닝 소화' 류현진, SF전 1실점...승리는 불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5.02 13: 31

류현진(다저스)이 잘 던지고도 시즌 4승이 불발됐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한 류현진은 이날 시즌 4승 째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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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류현진은 스티븐 더거(우익수)-타일러 오스틴(좌익수)-브랜든 벨트(1루수)-버스터 포지(포수)-에반 롱고리아(3루수)-케빈 필라(중견수)-브랜든 크로포드(유격수)-얀헤르비스 솔라르테(2루수)-매디슨 범가너(투수)로 이어지는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했다.
1회말 선두타자 더거에게 안타를 맞은 뒤 오스틴에게 2루타를 허용해 2,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벨트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이후 포지와 롱고리아를 차례로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첫 타자 필라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크로포드를 커터로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솔라르테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말부터는 안정을 찾고 삼진을 쌓아갔다. 선두타자 범가너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더거를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 오스틴에게 1볼-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을 이끌어내 다시 삼진 한 개를 더했다.
4회말 벨트-포지-롱고리아를 상대로 삼진과 뜬공 두 개로 막은 류현진은 5회 역시 땅볼 세 개로 이닝을 마쳤다.
6회말 범가너를 상대로 삼진을 뺏은 류현진은 더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오스틴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7회초 범가너가 내려간 가운데, 7회말 류현진은 벨트(삼진)-포지(1루수 뜬공)-롱고리아(중견수 뜬공)를 상대로 삼자범퇴로 막았다.
8회말 필라-클로포드-솔라르테를 범타로 막으면서 2013년 9월 17일 애리조나전에서 8이닝 2실점을 기록한데 2053일 만에 8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승리는 불발됐다. 1-1로 맞선 8회말 주자 1,2루 찬스를 잡자 류현진 대신 오스틴 반스를 대타로 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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