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타자 가운데 그나마 믿을 건 코디 벨린저 뿐이었다.
1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내셔널리그 타율(.431), 홈런(14), 타점(37), 득점(32), 출루율(.508) 부문 1위를 질주중인 벨린저는 꽉 막힌 혈을 뚫으며 패전 위기에 처한 류현진을 구했다. 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류현진의 4승 사냥은 불발됐다.
류현진은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다저스는 키케 에르난데스(2루수)-코리 시거(유격수)-저스틴 터너(3루수)-코디 벨린저(우익수)-데이비드 프리즈(1루수)-러셀 마틴(포수)-알렉스 버두고(중견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류현진(투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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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회 스티븐 두가르와 타일러 오스틴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2,3루 실점 위기에 놓였고 브랜든 벨트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은 샌프란시스코 선발 매디슨 범가너의 위력투에 눌려 이렇다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4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좌전 안타, 저스틴 터너의 중전 안타, 러셀 마틴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마련했으나 맥스 먼시가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5회까지 0-1로 끌려갔던 다저스는 6회 1-1 균형을 이뤘다. 선두 타자 에르난데스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코리 시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저스틴 터너가 중견수 플라이로 아쉬움을 남겼다. 타석에는 벨린저. 범가너의 5구째를 때려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일찌감치 스타트를 끊은 2루 주자 에르난데스가 3루를 거쳐 홈을 밟으며 1-1 승부는 원점이 됐다.
다저스는 1-1로 맞선 9회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벤치는 류현진 대신 반스를 대타로 내세우는 승부수를 띄웠다. 결과는 실패. 반스는 2루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류현진은 8이닝 1실점 쾌투를 뽐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4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