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가 어린이날 옐로더비로 홈 팬들을 맞는다.
광주는 오는 4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서 전남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1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1일 부천FC1995와 9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45분 여름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광주는 2019시즌 치러지는 총 4라운드 로빈 중 1라운드를 5승 4무(승점 19) 무패로 마무리하게 됐다.
광주는 1라운드서 뚜렷한 팀 컬러를 보여주며 승승장구했다. 선봉에는 8경기 9골을 기록한 괴물 공격수 펠리페가 자리했다. 여름-박정수-김준형-최준혁 등은 유기적인 플레이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측면은 발 빠른 김정환과 엄원상, 개인기가 좋은 윌리안과 이희균, 활동량이 많은 두현석 등이 분위기를 살렸다. 이으뜸-이한도-아슐마토프-여봉훈의 수비라인은 9경기(5실점) 중 5경기를 무실점으로 이끌어냈다.
다만, 부산이 승점 2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고, 상대의 견제와 수비가 더 심해지고 있는 만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묘책이 필요하다.
광주는 이번 전남전서도 펠리페 없이 치러야 한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과 리그 최소 실점(5실점)으로 든든한 수비와 함께 펠리페를 대신한 조주영과 윌리안, 이희균, 김정환 등 2선 공격진의 득점력이 필수다.
광주는 전남과 대결서 좋은 기억만 있다. 올 시즌 FA컵을 포함해 2경기서 모두 승리했고, 역대 전적서도 9승 5무 5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전남이 지난 9라운드 안산그리너스 원정 경기서 0-3 완패를 당하며 잔뜩 독을 품었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김영욱, 한찬희 등 좋은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1주일 전 부산을 꺾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광주는 어린이날 옐로더비를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장외행사로 삐에로 요술풍선 및 대형비눗방울 체험, 온 가족 팝업북 만들기 등이 펼쳐지고, RC카, 퀵보드,축구공 등 푸짐한 선물도 준비됐다.
경기에 나설 수 없는 펠리페는 팬사인회를 통해 어린이를 즐겁게 하고, 마블 아이언맨 경품과 미니언즈 콜라보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광주가 전남전 승리와 함께 어린이날 큰 기쁨을 안길지 주목된다./dolyng@osen.co.kr
[사진] 광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