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가는 길이 곧 케이팝의 역사다. 빌보드에서만 올해로 벌써 3년째 레전드를 경신하고 있는 것. 빌보드 무대를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로 만든 열광적인 아미들의 함성은 문화적인 측면에서 ‘국위선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2017년 첫 빌보드 입성+수상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7년 K팝 그룹 최초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입성했다. 그해 5월 22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는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가 열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02/201905021451776590_5cca85b5f04af.jpg)
이날 방탄소년단은 저스틴 비버, 션 멘데스, 아리아나 그란데, 셀레나 고메즈 등 쟁쟁한 팝스타들을 꺾고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이 부문은 지난 2011년 처음 신설된 이후 저스틴 비버의 독주 체제를 유지했던 바. 방탄소년단은 이례적으로 무대 위에서 트로피를 받으며 전세계 팬덤의 왕으로 등극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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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RM은 아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이 무대에 서 있는 게 놀랍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정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더 멋진 방탄소년단이 되겠다”고 한국말로 수상소감을 전하는 순간은 지금까지도 뭉클함을 자아낸다.
#2018년 2년 연속 수상
이듬해인 2018년에는 퍼포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해 5월 21일(한국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MGM Grand Garden Arena)에서 열린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신곡 ‘페이크 러브’(Fake Love)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 것.
켈리 클락슨은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보이밴드”라며 방탄소년단을 소개했고, 방탄소년단은 16개의 공연 무대 중 15번째로 등장했다. 또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사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02/201905021451776590_5cca85f13954f.jpg)
당시 리더 RM은 “이렇게 소중한 상을 안겨주셔서 감사하다. 2년 연속 주셔서 더욱 감사드린다. 두 번이나 연속으로 받게 됐으니 ‘소셜’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봤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삶을 바꿔줬다고 하는 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말과 ‘소셜’이 얼마나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 깨닫게 됐다. 팬들에게 고맙다”며 아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19년 3연속 수상+한국 최초 2관왕
이제는 방탄소년단이 미국 음악 시장에 있어서 가장 영향력을 끼치는 아티스트 중 하나로 인정 받았다는 말이 절대 과하지 않다. 올해에는 본상 수상까지 이뤄내면서 한국 최초의 기록을 또 한 번 세웠다.
방탄소년단은 2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톱 듀오/그룹 부문을 수상하면서 한국 최초로 2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사진] 엠넷 화면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02/201905021451776590_5cca8a9d648cd.png)
지난 2017년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이후로 3년 연속 해당 부문의 위너로 호명됐을 뿐더러, 이매진 드래곤스, 마룬파이브 등을 꺾고 본상 중 하나인 톱 듀오/그룹 부문을 수상하면서 케이팝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2년 연속 퍼포머로 무대에 선 방탄소년단은 할시와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객석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RM은 톱 듀오/그룹 부문의 수상자로 BTS가 호명된 후 “아미 감사하다. 아직까지 이 무대에서 이렇게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서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우리가 함께 나눈 작고 사소한 것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BTS, 아미 파워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6년 전과 같은 소년들이다. 우리는 여전히 같은 생각과 같은 꿈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 꿈꿔 달라. 아미 사랑한다”며 변함 없는 아미에 대한 사랑과 음악에 대한 진정성 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방탄소년단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02/201905021451776590_5cca8ba913b62.jpg)
![[사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02/201905021451776590_5cca8ac3ac834.jpg)
방탄소년단은 시상식을 마치고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늘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정말 믿기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 아미(ARMY)와 이 자리에 함께 있는 멤버들에게 모두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많은 분들의 함성과 응원으로 최선을 다해 무대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앞으로 시작되는 스타디움 투어에서 멋있는 무대 많이 보여드리겠다”며 더 멋진 모습을 예고하기도 했다.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케이팝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방탄소년단. 세계 최고의 보이그룹으로 인정 받은 역사적인 순간에서도 6년 전의 마음을 되새기는 그들을 세계가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까. / besodam@osen.co.kr
[영상] 최재현 기자 hyun30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