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인턴기자] 치명적인 버그 발생으로 강력한 성능을 선보였던 야스오가 9.8 패치로 진행되는 ‘2019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는 ‘글로벌 밴’ 없이 등장한다. 그러나 야스오를 선택한 선수들이 버그를 사용할 시에는 강력한 제재가 부과될 예정이다.
2일(이하 한국시간) 라이엇 게임즈는 심각한 버그가 발생했던 야스오에 대해 9.9버전 추가 패치를 완료했다. ‘핫픽스’ 전 야스오는 ‘질풍검’으로 대쉬하면서 게임 화면을 아군 캐릭터로 돌린 뒤 ‘강철 폭풍’을 시전하면 재사용 대기시간 없이 ‘강철 폭풍’을 한 번 더 사용할 수 있었다.
‘강철 폭풍’은 2중첩일때 적을 띄우는 ‘회오리바람’을 날릴 수 있어 궁극기 ‘최후의 숨결’과 연계할 수 있는 핵심스킬이다. 야스오는 ‘강철 폭풍’의 1중첩을 채운 뒤 해당 버그를 활용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최후의 숨결’을 연계할 수 있었다. 강력한 성능에 클라우드 나인의 미드 라이너 ‘골든글루’ 그레이슨 길머는 지난 4월 29일 자신의 SNS에 “야스오의 ‘강철 폭풍’ 버그는 미쳤다. 라이엇의 빠른 핫픽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의 빠른 조치로 야스오의 버그 플레이는 9.9패치가 적용된 LOL의 솔로 랭크 및 일반 게임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MSI는 9.8 패치로 진행되면서 야스오의 버그 플레이가 등장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대회 클라이언트는 ‘패치 적응’ ‘버그 수정’ ‘급격한 변화 방지’ 등을 위해 일반 클라이언트보다 늦게 패치가 적용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대회 클라이언트와 관련해 내부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한 OSEN의 취재에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야스오와 관련해 심판진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밴’은 적용되지 않지만 두 가지 방안을 통해 야스오의 버그 사용을 막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대회 클라이언트에 9.9버전처럼 ‘핫픽스’를 적용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핫픽스’ 적용 대신 버그 악용 시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이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챔피언 선택은 막지 않지만, 의도적인 버그 사용 발견 시 페널티를 적용할 것이다”며 “이 경우 MSI에 참가하는 모든 팀에게 공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