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루키 김기훈 2군행, 김기태 감독 "이겨내야 한다"[오!쎈 현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5.02 16: 26

"많은 것을 공부했을 것이다".
KIA 고졸루키 좌완 김기훈(19)이 2군으로 내려갔다. 김기태 감독은 2일 삼성과의 광주경기에 앞서 김기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우완 이민우(26)을 콜업했다. 김기훈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어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해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기태 감독은 "한 번쯤 로테이션에서 빼줄려고 했다. (지난 주에) 비가 와서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내가 보기도 그렇고 스탭들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예전에 비해 자신감이 떨어졌다. 볼볼볼 해도 두려움 없이 던졌지만 어제 보았듯이 두려움이 생긴 것 같다"라고 말소 배경을 설명했다. 

KIA 타이거즈 고졸루키 김기훈이 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퓨처스리그에서 열흘 정도 조정시간을 갖기로 했다./ youngrae@osen.co.kr

김기훈은 지난 1일 삼성과의 광주경기에서 3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7실점(6자책) 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어린선수답지 않게 견제도 잘하고 팀 플레이도 잘했다. 그러나 어제 경기에서는 포수와의 팀 플레이를 못했다.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 그동안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다. 안되는 점들을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훈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선발요원으로 발탁을 받았다. 개막 로테이션에 포함되었다. 7경기에 2패, 평균자책점 6.84를 기록했다. 선발투수는 5경기에 등판했다. 회전력이 좋은 직구를 던지며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릴리스포인트가 일정하지 않고 변화구 구사력이 떨어지면서 많은 사사구를 내주며 실점했다. 
특히 위기에서 흔들렸고 최근에는 구속도 다소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퓨처스리그에서 차분하게 조정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엔트리에서 뺐다. 김 감독은 "퓨처스 경기에서도 등판 주기를 맞추어 던질 것이다. 일단 열흘 정도 빠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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