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길준영 인턴기자] KT 위즈 김민이 또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김민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11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4-4 동점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1회와 2회를 안타와 볼넷 하나씩만을 내주며 잘 막아낸 김민은 팀이 3-0으로 앞선 3회말에 크게 흔들렸다. 2아웃을 잘 잡았지만 오지환에게 3루타를 맞은 이후 포수 포일이 나오며 한 점을 헌납했다. 이어서 김현수와 채은성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박용택과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고 야수 실책까지 겹쳐 2사 2, 3루에 몰렸지만 김용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팀이 4-3으로 앞선 4회에는 선두타자 유강남을 볼넷을 내보내며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정주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천웅의 타구는 2루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 1루주자까지 아웃되는 병살타가 됐다.
김민은 5회에도 선두타자 오지환을 안타로 내보냈다. 이어서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우익수 유한준이 공을 더듬는 사이 오지환은 3루까지 내달렸다. 무사 1, 3루에서는 채은성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박용택의 안타성 타구를 2루수 박경수가 직선타로 잡아내 바로 2루에 송구하면서 병살타를 만들었고 김용의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6회는 2사에서 이천웅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큰 위기 없이 넘어갔다.
6회까지 84구를 던진 김민은 양 팀이 4-4로 맞선 7회 주권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민은 올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투수가 되는데 실패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