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만 챙긴 김기태 감독, 뒤늦게 "김주찬 1800안타도 축하" [현장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5.02 22: 22

"양현종 첫 승 축하한다", "그리고 김주찬 1800안타도 축하".
KIA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1회 2사후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8-1로 승리했다. 시즌 두 번째 위닝시리즈를 작성했고 다시 8위로 올라섰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양현종이었다. 6회까지 단 2안타 1볼넷만 내주고 1실점으로 호투했다. 7번째 경기만에 첫 승을 따내고 활짝 웃었다. 올해는 고개를 숙이는 일이 많았으나 이날은 히어로 단상에 올라 처음으로 인터뷰를 했다. 에이스 지각 첫 승에 김기태 감독도 웃었다. 

특히 이례적으로 많은 멘트를 내놓았다. 김 감독은 "양현종이 첫 승을 축하한다. 양현종 다운 투구를 해주었다. 타자들이 초반 득점 찬스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득점에 성공 해 경기를 잘 이끌어 갈 수 있었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리고 뒤늦게 홍보팀을 통해 빼먹은 감사 인사도 추가로 전해왔다. "김주찬의 1800안타로 축하한다"는 것이었다. 김주찬은 이날 선제 결승타를 쳐내 14번째로 18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안타를 추가하는 등 4타수 3안타를 터트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캡틴의 활약에 대한 감사함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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