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텼는데...' 한화, 김재환 한 방에 날아간 '14년 만의 두산전 싹쓸이' [오!쎈 승부처]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5.02 23: 02

한화 이글스가 14년 만에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싹쓸이 승리에 도전해지만, 김재환의 한 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는 2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5차전에서 4-5로 패배했다.
한화는 주중 3연전에서 앞선 두 경기를 잡아내며 기세를 높였다. 지난 2005년 6월 4일~6일 청주 두산전 이후 14년 만에 두산전 싹쓸이도 볼 수 있는 상황. 그러나 7회 한 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7회초 1사 2루 두산 김재환이 적시타를 날린 전력 질주하고 있다. /pjmpp@osen.co.kr

이날 한화는 두산에게 선취점을 내줬지만, 1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든 뒤 5회 역전까지 성공해 4-1로 달아났다. 그사이 선발 투수 김민우도 힘을 냈다. 
한화는 4월 30일 열린 첫 날 경기에서 채드벨의 8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승리를 잡은 한화는 1일 경기에서는 김범수가 5이닝 1실점으로 버티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이날 김민우도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몫을 했다. 
압도적이지는 않았지만, 두산을 차근 차근 공략했던 한화는 한 차례의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국해성의 안타 뒤 오재원의 볼넷이 나왔다. 허경민과 류지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고, 김재환에게 싹쓸이 3루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최재훈이 1루 주자였던 페르난데스와 충돌했고, 김재환은 곧바로 홈으로 들어와 역전 점수까지 올렸다.
이 한 방은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이후 한화는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14년 만에 두산 완벽 제압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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