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미스트롯’은 송가인이었다. 2위는 정미애, 3위는 홍자였다. 이변없는 1위로 송가인은 무난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2일 마지막으로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에서 가 제1대 미스트롯 자리에 올랐다. 이날 ‘미스트롯’ 결승 후보에 오른 후보는 정다경, 송가인, 홍자, 정미애, 김나희 였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사람은 송가인이었다. 우승직후 송가인은 "저를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며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해서 트로트계에 한 획을 긋는 가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붐, 남우현, 조영수, 장윤정, 노사연, 이무송, 신지까지 마스터군단을 비롯해 ‘미스트롯’ 결선 진출자도 함께했다. ‘미스트롯’ 결승전을 위해서 300여명의 현장 평가단이 엄청난 경쟁률을 거쳐서 선발됐다.
‘미스트롯’ 결승전은 1라운드 작곡가 미션과 2라운드를 거쳐서 결정됐다. 7인의 마스터각 각각 100점 씩 300명의 현장 평가단이 1점씩 줄 수 있었다. 1000점 만점의 1, 2라운드 점수와 함께 대국민점수 온라인 투표 점수를 합쳐서 진선미를 선발 했다.
1라운드 작곡가 미션은 유명 작곡가들의 신곡을 ‘미스트롯’ 후보 다섯명이 불러야했다. 작곡가 미션 첫 번째 주자는 준결승전 5위 정다경이었다. 정다경은 이단옆차기가 작곡한 ‘사랑의 신호등’을 위해서 교통 순경 복장을 했다. 정다경은 비장의 무기로 교통정리 댄스를 보여주면서 상큼한 무대를 완성했다. 정다경은 마스터 군단 7명으로부터 625점을 받았다.
4위 김나희는 이단옆차기가 작곡한 ‘까르보나라’를 불러야했다. 김나희는 독특한 발음으로 ‘까르보나라’를 열창하면서 중독성 있는 목소리를 들려줬다. 김나희는 무려 마스터 군단으로 부터 644점을 받았다. 김나희는 단숨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력한 우승후보 홍자가 등장했다. 홍자는 빨간 원피스를 입고 이단옆차기의 ‘여기요’를 소화했다. 홍자는 하와이의 훌라춤을 소화하면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영수는 “끝음이 컨트롤이 안된다”고 말하면서 성대결절이 온 홍자의 상태를 짚어냈다. 마스터군단은 정다경과 똑같은 625점을 줬다.
정미애는 용감한형제의 곡인 ‘라밤바’를 받았다. 정미애는 용감한형제를 직접 만나서 곡에 대한 조언을 불렀다. 용감한형제는 “아름답고 슬프게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며 “제 노래는 댄스곡이지만 서정적인 멜로디가 있다”고 말했다. 정미애는 그동안 감춰왔던 귀여운 복고댄스 실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자랑했다. 정미애는 마스터 군단으로부터 642점을 받았다.
절대강자 송가인은 ‘어머나’의 윤명선 작곡가의 ‘무명배우’를 불러야 했다. 윤명선은 “김나희와 홍자가 목소리톤이 맞을 것 같아서 두 명을 두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송가인은 짙은 감성과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무명배우’의 절절한 가사를 소화했다. 송가인은 648점으로 마스터 점수 1위에 올라섰다.

1라운드 최종 순위 1위는 였다. 마스터점수와 온라인투표점수 그리고 관객점수를 합쳐서 홍자는 4위 였고 정다경은 5위 였다. 3위는 홍자를 제친 김나희 였다. 1위는 송가인이였지만 2위를 차지한 것은 송가인보다 관객점수를 더 많이 받은 정미애였다.
2라운드는 다섯명의 후보의 인생곡을 부르는 대결이었다. 2라운드 역시 1000점의 점수가 걸려있었다. 1라운드 5위 정다경이 선택한 곡은 ‘약손’이었다. 정다경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자신을 지원해준 어머니를 위한 곡을 선곡했다. 정다경은 아쟁 반주와 함께 애절하게 노래했다. 정다경은 노래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장윤정은 “아름답고 아름답고 아름다웠다”며 “그동안 줬던 점수 중 최고 점수를 줬다”고 했다. 정다경은 660점으로 마스터 총점 1위를 받았다.
김나희의 인생곡은 박경애의 ‘곡예사의 첫사랑’. 김나희는 “이 노래는 광대의 이야기다”라며 “코미디언인 저의 모습이 생각이 났다”고 했다. 김나희는 준결승 무대에서 토를 하면서도 밝은 모습으로 무대에 섰다. 김나희는 탁월한 편곡으로 노래의 분위기를 바꾸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김나희는 2라운드 마스터 점수 643점을 받았다.

홍자는 윤시내의 ‘열애’로 가창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보여줬다. 홍자는 8년간의 무명시절을 떠올리며 노래했다. 하지만 홍자는 성대결절로 2절에서 음이탈 실수를 했다. 신지, 조영수, 장윤정 모두 홍자의 실수를 안타까워했다. 홍자는 2라운드 마스터 점수 645점을 받았다. 무대에서 내려온 홍자는 오열했다.
정미애는 24살의 어린 나이에 가수의 꿈을 버리고 남편과의 결혼을 선택했다. 정미애는 전미경의 ‘장녹수’를 골랐다. 정미애의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장녹수’였다. 정미애와 남편은 기획사 연습생으로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송가인이 선택한 노래는 ‘단장의 미아리 고개’였다. 진도에 내려간 송가인은 금의환향했다. 하지만 송가인 역시 쉽지 않은 무명시절을 겪었다. 송가인은 국악에서 트로트로 전향한 뒤에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만나서 수없이 연습했다. 송가인은 독백으로 단숨에 무대를 장악했다. 송가인의 무대가 끝나자 엄청난 박수가 쏟아졌다. 장윤정은 “송가인이 방송에 나올 때마다 응원하는 분들이 정말 많아지고 있다. 많은 분들이 정통 가요를 부르는 사람을 바라고 있었다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가요사 역사 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무대를 봤다”고 극찬을 했다. 송가인은 마스터점수 659점으로 2라운드 2위를 차지했다.
치열한 경합 끝에 송가인이 1대 ‘미스트롯’ 진을 차지했다. 안타깝게 정미애가 2위를 기록했다. 5위는 1라운드 3위였던 김나희였다. 4위는 정다경이었다. 3위는 홍자였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