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LG-두산의 '어린이날 시리즈'다. 시리즈 1차전은 에이스 빅뱅으로 더할 나위 없다.
LG는 윌슨, 두산은 린드블럼이 선발로 출격한다. 나란히 '무패'를 이어가며 올 시즌 최고의 투수로 손색이 없다. 팽팽한 투수전이 기대된다.
윌슨은 7경기(47⅔이닝)에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0.57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1위, 다승 3위, 이닝 1위를 달리고 있다.

린드블럼은 7경기(45⅔이닝)에서 5승 평균자책점 1.38로 윌슨에 뒤지지 않는다. 평균자책점 2위, 다승 1위, 이닝 2위를 기록 중이다.
윌슨은 투심, 포심,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으로 제구력이 뛰어나다. 린드블럼 또한 직구, 커터, 포크, 체인지업을 골고루 구사한다. 직구 스피드는 린드블럼이 150km까지 나오면 조금 더 빠르다.
상대 성적도 둘 다 좋다. 린드블럼은 통산 LG 상대로 10경기(60⅓이닝)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3.88를 기록했다. 윌슨은 지난해 2차례(13이닝) 등판해 평균자책점 2.08로 안정감을 보였으나 운이 따르지 않아 승리없이 2패만 기록했다.
두산은 톱타자 정수빈의 갈비뼈 골절 부상이 아쉽다. 그러나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와 4번타자 김재환의 타격감이 상승세다. LG는 김현수가 드디어 시즌 첫 홈런으로 장타력을 찾아가고 있고, 채은성과 유강남의 장타도 괜찮은 편이다.
양 팀 불펜 모두 철벽, 찬스에서 집중력, 수비에서 작은 실수가 승부를 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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