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이닝당 0.5볼넷' 류현진의 제구력, 심판마저 홀리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5.03 05: 22

 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4승은 무산됐지만, 압도적인 피칭은 이어갔다. 
류현진은 2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8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의 완벽투를 자랑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침묵했고, 다저스는 1-2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날도 무사사구 피칭이 돋보였다. 류현진의 피칭에 대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이었다. 완벽한 제구였다"고 칭찬했다. 류현진의 최대 장점인 정교한 제구가 스트라이큰존 보더라인을 오가며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무력화시켰다. 

올 시즌 류현진은 7경기에서 35⅓이닝을 던져 단 2개의 볼넷만 허용 중이다. 최근 2경기 15이닝 연속 무볼넷. 9이닝당 0.51개의 볼넷으로 메이저리그 투수 전체 1위다. 잭 애플린(필라델피아)이 6경기에서 35이닝을 던지며 5볼넷을 허용했다. 9이닝당 1.29개로 2위다.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1.36개로 3위. 
# 9이닝당 볼넷
류현진(LAD) 0.51개
에플린(PHI)  1.29개
슈어저(WSH) 1.36개
류현진의 핀포인트 제구에 심판마저 순간적으로 볼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하게 했다. 샌프란시스코전 7회 1사 후 버스터 포지 상대로 2구째 92.4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살짝 낮았는데,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이에 항의하던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뛰어난 제구력으로 볼넷은 2개인 반면 삼진은 39개를 잡아내고 있다. 삼진/볼넷 비율은 무려 19.50,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압도적인 1위다. '삼진 머신' 슈어저의 삼진/볼넷이 8.86인데 이보다 2배가 넘는다. 
슈어저는 2012시즌부터 7년 연속 리그 탈삼진 3위를 벗어난 적이 없다. 최근 3년 연속 내셔널리그 탈삼진 1위에 올랐고, 랜디 존슨에 이어 '5년 연속 250K'를 달성한 투수다. 류현진의 올해 볼넷, 삼진이 얼마나 대단한 지 알 수 있다. 
# 삼진/볼넷 비율
류현진(LAD) 19.50
슈어저(WSH)  8.86
범가너(SF)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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