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남자친구 있어요"..서유리, 입만 열면 시원시원 '인간 사이다'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5.03 10: 32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해피투게더4'를 쥐락펴락했다. 열애는 기본 흑역사까지 탈탈 털며 시원시원한 입담을 뽐냈다. 
2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어벤저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에 MC 유재석, 전현무, 조세호, 조윤희까지 '어벤저스' 시리즈 속 캐릭터로 분장한 가운데 서유리, 박진주, 김형묵, 고준, 정은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보이그룹 뉴이스트 멤버 황민현도 스페셜 MC로 활약했다. 
이 가운데 이날 '해투4'의 히로인은 단연코 서유리였다. 서유리가 "저 남자친구 있다"며 실제 열애 중임을 고백해 좌중을 놀라게 만든 것.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해피투게더4' 서유리 방송화면

시작은 서유리의 독특한 이상형에 대한 토크였다. 황민현이 서유리에게 "이상형 기준이 남다르다고 들었다"고 묻자, 서유리는 "제가 게임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 게임 잘하는 사람이 좋다"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제가 게임을 좋아하고 게임 잘하는 사람도 좋아한다. 그런데 제 나이가 들다 보니 신체적으로 피지컬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만나는 사람들도 나이가 들면서 게임 조작 스킬이 느려지더라"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서유리는 "같이 게임을 해주고 잘하기보다는 제가 하루에 15시간씩 게임을 해도 뭐라고 하지 않고, 전화할 때 '나 게임 중이야'라고 말하면 바로 끊어줄 수 있는 사람이 좋더라"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유리는 "그러면 연하를 만나시면 되지 않냐"는 질문에 "저 남자 친구 있다"고 답했다. 유재석이 "방송에서 말해도 되는 거냐"고 거듭 묻자 서유리는 "괜찮다. 상관없다"며 시원시원한 성격을 드러냈다. 그는 "실제 남자 친구도 게임을 잘하냐"는 질문에도 "잘하진 않고 게임을 많이 사더라", "그렇다고 재력가는 아니다. 게임 하나에 얼마 안 한다", "연예인도 아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서유리는 이어진 토크에서도 시원시원한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는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기 위해 스페인까지 날아간 사건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호날두와 직접 인사하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연습구장에서 5일 동안 기다린 끝에 사인을 받은 서유리의 집념은 '해투4'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그는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웃지 못할 '흑역사'를 만든 일화도 고백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여배우들의 드레스 전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옷에 가슴 보형물을 너무 많이 넣었다가 '영혼까지 끌어모은 서유리'라는 사진 기사 제목을 얻게 된 것. 
서유리는 "대기실에 거울이 그렇게 크지 않다. 그래서 그렇게까지 부각될 줄 몰랐다"며 한탄했다. 심지어 함께 등장한 인물이 장신으로 유명한 마술사 이은결이라 키 차이까지 비교됐다.
이밖에도 그는 갑상선 항진증으로 인해 4번에 걸쳐 부은 눈 수술까지 받았으나 악플 세례에 시달렸다는 일화까지 털어놓으며 안타까움과 감동을 더하기도 했다. 열애부터 '흑역사'에 힘들었던 순간까지, 어떤 소재도 가리지 않는 서유리의 입담과 당당한 태도는 그 자체로 '해투4'를 사로잡았다.
평소에도 서유리는 SNS를 통해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고 근황을 밝히며 솔직하고 당당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숨김 없는 그의 모습이 방송에서도 정확히 통한 모양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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